孟子自范之齊(맹자자범지제), 望見齊王之子(망견제왕지자).
맹자가(孟子) 범나라에서(自范) 제나라로 갔고(之齊), 제나라(齊) 왕의(王之) 아들을(子) 멀리서 보았다(望見).
- 自范之齊: '之'는 구체적인 목적지가 있을 때 '가다'라는 뜻의 동사로 쓴다.
○ 范, 齊邑. 범(范)은, 제나라 읍이다(齊邑).
喟然歎曰: “居移氣(거이기), 養移體(양이체), 大哉居乎(대재거호)! 夫非盡人之子與(부비진인지자여)?”
탄식하며 말하기를(喟然歎曰): “거처가(居) 기운을 옮기고(移氣), 봉양이(養) 몸을 옮기고(移體), 위대하구나(大哉) 거처함이(居乎)! 무릇(夫) 모두(盡) 사람의(人之) 자식이(子) 아닌가(非與)?”
○ 居, 謂所處之位. 養, 奉養也.
거(居)는, 처하는 곳의(所處之) 지위를(位) 말한다(謂). 양(養)은, 봉양이다(奉養也).
言人之居處, 所繫甚大, 王子亦人子耳, 特以所居不同, 故所養不同而其氣體有異也.
사람의(人之) 거처는(居處), 매인 것(所繫, 관계)이 매우(甚) 크니(大), 왕의 아들(王子) 또한(亦) 사람의 자식일(人子) 뿐이며(耳), 다만(特) 以머무는 곳이(所居) 같지 않은(不同) 것으로(以), 그러므로(故) 기르는 바가(所養) 같지 않고(不同而) 그(其) 기체에(氣體) 다름이 있다(有異)는 말이다(言也).
孟子曰: “王子宮室(왕자궁실), 車馬(거마), 衣服多與人同(의복다여인동), 而王子若彼者(이왕자약피자), 其居使之然也(기거사지연야); 況居天下之廣居者乎(황거천하지광거자호)?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왕자의(王子) 집과(宮室), 마차와 말(車馬), 의복이(衣服) 남과 더불어(與人) 많이 같지만(多同, 而) 왕자가(王子) 저것과(彼者) 같은(若) 것은(훌륭한 것은), 그(其) 거처가(居) 그로 하여금(使之) 그렇게 되도록(然也) 했고; 하물며(況) 천하의(天下之) 넓은(廣) 거처에(居) 머무는(居) 사람에(者) 있어서랴(乎)?
- 其居使之然也: '其'와 '之'는 모두 '왕자'를 받는다. '使'는 '~하여금 ~하게 하다'는 뜻으로 쓴 사역동사다.
張鄒皆云羡文也. 廣居, 見前篇. 尹氏曰: “睟然見於面, 盎於背, 居天下之廣居者然也.”
장추가(張鄒, 장식과 추호) 모두(皆) 선문(羡文, 연문)이라 했다(云也). 광거(廣居)는, 전편에 보인다(見前篇).
윤씨가 말하기를(尹氏曰): “윤이 나도록(睟然) 얼굴에(於面) 드러나고(見), 등에(於背) 가득함(盎)은, 천하의(天下之) 넓은 거처에(廣居) 머무는(居) 사람이(者) 그러하다(然也).”
魯君之宋(노군지송), 呼於垤澤之門(호어질택지문), 守者曰(수자왈): ‘此非吾君也(차비오군야), 何其聲之似我君也(하기성지사아군야)?’ 此無他(차무타), 居相似也(거상사야).”
노나라 임금이(魯君) 송나라에 가서(之宋), 질택의(垤澤之) 문에서(於門) 부르니(呼), 지키는 사람이(守者) 말하기를(曰): ‘이것은(此) 우리 임금이(吾君) 아닌데(非也), 어찌(何) 그 소리가(其聲之) 우리 임금과(我君) 비슷한가(似也)?’ 이것은(此) 다른 것이 아니라(無他), 거처가(居) 서로(相) 비슷함이다(似也).”
○ 垤澤, 宋城門名也. 孟子又引此事爲證.
질택(垤澤)은, 송나라(宋) 성문의(城門) 이름이다(名也). 맹자가(孟子) 또(又) 이 일을(此事) 인용해서(引) 증거로 삼았다(爲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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