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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진심상(盡心上) 33] 사는 뜻을 높이 두는 사람이다 / 왕자점문장(상지장)[王子墊問章(尙志章)] 사하사(士何事?)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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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높이는 일은 오직 인의일 따름이다

王子墊問曰: “士何事(사하사)?”

왕자(王子) 점이(墊) 물어 말하기를(問曰): “사(士)는 무엇을(何) 하나요(事)?”

 

○ 墊, 齊王之子也. 上則公卿大夫, 下則農工商賈, 皆有所事; 而士居其閒, 獨無所事, 故王子問之也.

점(墊)은, 제나라(齊) 왕의(王之) 아들이다(子也). 위로는(上則) 공경대부와(公卿大夫), 아래로는(下則) 농공상가가(農工商賈), 모두(皆) 일삼는 것이(所事) 있고(有); 그러나(而) 사는(士) 그 중간에(其閒) 거하고(居), 홀로(獨) 일삼는 것이(所事) 없고(無), 그러므로(故) 왕자가(王子) 그것을 물었다(問之也).

 

孟子曰: “尙志(상지).”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뜻을(志) 높입니다(尙).”

 

尙, 高尙也. 志者, 心之所之也. 士旣未得行公ㆍ卿ㆍ大夫之道, 又不當爲農ㆍ工ㆍ商ㆍ賈之業, 則高尙其志而已.

상은(尙), 높이 올림이다(高尙也, 고상하게 함). 뜻이란(志者), 마음이(心之) 가는 곳이다(所之也). 사가(士) 이미(旣) 공경대부의(公卿大夫之) 길을(道) 행할(行) 수 없고(未得), 또(又) 농공상가의(農工商賈之) 일을(業) 하기에도(爲) 맞지 않다면(不當, 則) 그 뜻을(其志) 높게 올릴(高尙) 뿐이다(而已).

 

曰: “何謂尙志(하위상지)?” 曰: “仁義而已矣(인의이이의). 殺一無罪(살일무죄), 非仁也(비인야); 非其有而取之(비기유이취지), 非義也(비의야). 居惡在(거오재)? 仁是也(인의야); 路惡在(로오재)? 義是也(의시야). 居仁由義(거인유의), 大人之事備矣(대인지사비의).”

말하기를(曰): “뜻을 높임이(尙志) 무엇을 말하는지요(何謂)?”

말하기를(曰): “인의일(仁義) 뿐이다(而已矣). 한 사람(一) 죄 없는(無罪) <사람을> 죽이는(殺) 것은, 인이 아니고(非仁也); 그가() 가진(有) 것이 아닌데(而) 그것을 취하는(取之) 것은, 의가 아니다(非義也). 거처할 곳이(居) 어디에 있는가(惡在)? 인이(仁) 그것이고(是也); 길은(路) 어디에 있는가(惡在)? 의가(義) 그것이다(是也). 인에 거처하고(居仁) 의를 따르는(由義) 것에서, 대인의(大人之) 일이(事) 갖추어진다(備矣).”

 

○ 非仁非義之事, 雖小不爲; 而所居所由, 無不在於仁義, 此士所以尙其志也. 

인이 아니고(非仁) 의가 아닌(非義之) 일은(事), 비록(雖) 조금이라도(小) 하지 않으며(不爲; 而) 거처하는 곳(所居)과 따르는 것에(所由), 인의에(於仁義) 있지 않은(不在) 것이 없으니(無), 이것이(此) 사가(士) 그 뜻을(其志) 높이는(尙) 것이다(所以也). 

 

大人, 謂公ㆍ卿ㆍ大夫. 言士雖未得大人之位, 而其志如此, 則大人之事體用已全. 若小人之事, 則固非所當爲也.

대인(大人)은, 공경대부(公卿大夫)를 말한다(謂). 言사가(士) 비록(雖) 대인의(大人之) 지위를(位) 얻지 못했지만(未得, 而) 그 뜻이(其志) 이와 같다면(如此, 則) 대인의(大人之) 일(事)에 체용이(體用) 이미(已) 완전하다(全). 만약(若) 소인의(小人之) 일이라면(事, 則) 진실로(固) 마땅히(當) 할 것이(所爲) 아니다(非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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