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간 오패는 그것이 자기 것이 아님을 알지 못한다
孟子曰: “堯舜, 性之也(요순성지야); 湯ㆍ武, 身之也(탕무신지야); 五霸, 假之也(오패가지야).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요임금과 순임금은(堯舜), 그것을 본성대로 하고(性之也); 탕왕과 무왕은(湯武), 그것을 몸으로 하고(身之也); 오패는(五霸), 그것을 빌려서 했다(假之也).
堯舜天性渾全, 不假修習. 湯武修身體道, 以復其性. 五霸則假借仁義之名, 以求濟其貪欲之私耳.
요임금과 순임금은(堯舜) 하늘의 성이(天性) 혼연히 온전해서(渾全), 닦고 익힘을(修習) 빌리지 않았다(不假, 필요가 없었다). 탕왕과 무왕은(湯武) 몸을 닦아(修身) 도를(道) 체행했고(體), 그것으로(以) 본성을(其性) 회복했다(復). 오패는(五霸則) 인의의(仁義之) 이름을(名) 빌려서(假借, 以) 그 탐욕의(其貪欲之) 사사로움을(私) 이루기를(濟) 구했을(求) 뿐이다(耳).
久假而不歸(구가이불귀), 惡知其非有也(오지기비유야).”
오랫동안 빌리고(久假而) 돌려주지 않았으니(不歸), 그가(其) <본래> 가진 것이 아님을(非有) 어찌 알겠는가(惡知也).”
○ 歸, 還也. 有, 實有也. 言竊其名以終身, 而不自知其非眞有.
귀(歸)는, 돌려줌이다(還也). 유(有), 실제 가짐이다(實有也). 言그 이름을(其名) 훔쳐서(竊以) 종신토록(終身) 했으나(, 而) 그가(其) 진실로 가진 것이(眞有) 아님을(非) 스스로(自) 알지 못했다(不知).
或曰: “蓋歎世人莫覺其僞者.” 亦通. 舊說, 久假不歸, 卽爲眞有, 則誤矣.
누군가 말하기를: “아마(蓋) 세상 사람이(世人) 그 거짓인 것을(其僞) 깨달은 사람이(覺者) 아무도 없음(莫) 한탄했다(歎).” 또한(亦) 통한다(通). 구설에(舊說), 오래 빌리고(久假) 돌려주지 않음(不歸)이, 곧(卽) 참으로(眞) 가진 것이(有) 된다고(爲) 한다면(, 則) 잘못이다(誤矣).
○ 趙岐曰: “五霸而能久假仁義, 譬如假物, 久而不歸, 安知其不眞有也.”
조기가 말하기를: 오패가(五霸而) 인의를(仁義) 오래(久) 빌릴 수 있어서(能假), 비유하자면(譬) 물건을 빌려서(假物), 오래되어도(久而) 돌려주지 않은(不歸) 것과 같으니(如), 어찌(安) 그가(其) 참으로(眞) 가지지 않았다는(不有) 것을 알겠는가(知也).”
○ 尹氏曰: “性之者, 與道一也; 身之者, 履之也, 及其成功則一也. 五霸則假之而已, 是以功烈如彼其卑也.”
윤씨가 말하기를: “성지자(性之者)는, 도와 더불어(與道) 하나다(一也); 신지자(身之者)는, 그것을 실천함이고(履之也), 그(其) 성공에(成功) 이른다면(及則) 같다(一也). 오패는(五霸則) 빌렸을(假之) 뿐이니(而已), 이 때문에(是以) 공령이(功烈) 저처럼(如彼) 낮다(其卑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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