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허사 - 개사 5] 대상(목적)을 나타내는 개사(于, 與, 於, 以, 由, 在, 比, 爲, 乎)
1) 于 동작과 관련된 대상을 나타내며 주로 술어 뒤에 위치한다. 號泣于昊天, 于父母, 則吾不知也. (하늘과 부모에게 소리쳐 울었다고 하는 말을 나는 모르겠다.) ☞ '號泣(술어) + 于(개사) + 旻天(개사목적어) + 于(개사) + 父母(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于'가 대상개사가 된다. 伊尹日 予不狎于不順. (이윤이 말하기를 '나는 도에 순종하지 못하는 것을 친하게 여기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 '予(주어) + 不 + 狎(술어) + 于(개사) + 不順(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于'가 대상개사가 된다. 2) 與 동작이나 행위가 미치거나 수익이 되는 대상을 나타내며 우리말로 '~와'로 해석한다. 蚤起, 施從良人之所之, 遍國中無與立談者. (일찍 일어나 남편이 가는 곳을 따라가 보니, 도성 안을 두루 ..
2023. 9. 22.
[한문의 허사 - 개사 3] 장소를 나타내는 개사(于, 於, 由, 乎, 諸, 自)
개사가 장소를 나타내는 개사목적어를 술어에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경우 개사는 동작이 발생한 장소나 종착점, 기점을 모두 포함한다. 1) 于 동작이나 행위와 관계된 장소를 표시하며 우리말로 '~에'로 해석한다. 舜往于田, 號泣于昊天. (순임금이 밭에 가서 하늘을 향해 소리 내어 울었다.) ☞ '舜(주어) + 往(술어) + 于(개사) + 田(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于'가 장소개사가 된다. 踰梁山, 邑于岐山之下, 居焉. (양산을 넘어 기산의 아래에 도읍하고 거기에 머물렀다.) ☞ '邑(술어) + 于(개사) + 岐山之下(개사목적어) + 居(술어) + 焉'의 구조로서 '于'가 장소개사가 된다. 2) 於 춘추전국시기 이전에는 주로 개사 '于'를 사용하였고, 전국시기 이후에는 장소개사 '於'를 많이 사용하였..
2023.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