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장구(中庸章句) 1-5] 중과 화를 극진하게 하면 / 성도교장(性道敎章) /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천지가 자리 잡고 만물이 자라난다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 중(中)과 화(和)를 극진하게 하면(致), 천지(天地)가 거기에서(焉) 자리 잡고(位), 만물(萬物)이 거기에서(焉) 자란다(育). 中和를 극진하게 한, 인간이 가진 본성의 양면성을 두루 갖춘 사람이 성인이다. 致中和만 놓고 보면 '지극함이 가운데서 和한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 문장에서 이미 앞 문장에서 '中和'를 명사로 계속 쓰고 있다. 焉은 의문대명사, 의문 부사, 접속사, 종결사로 다양하게 쓴다. 종결사로 쓰이는 焉은 也나 矣와 달리 '於是, 於之, 於此'의 준말로 '거기에서, 여기에서, 이것에서, 그것에' 등의 준말이다. 致, 推而極之也. 位者, 安其所也. 育者, 遂其生也. 치(致)는, 미루..
2022. 6. 22.
[중용장구(中庸章句) 1-4] 칠정이 드러나지 않으면 중이고, 드러나 조절하면 화다/ 성도교장(性道敎章) /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희로애락(喜怒哀樂)이(之) 아직(未) 드러나지(發) 않았으면(未), 그것(之)울 중(中)이라 말하고(謂); '中'은 동사로는 '들어맞다, 적중하다'는 뜻이지만, 명사로는 '가운데, 속'이라는 뜻으로 쓴다.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發而皆中節, 謂之和.(발이개중절 위지화) 드러났지만(發而) 모두(皆) 절도(節)에 맞으면(中), 그것(之)을 화(和)라 말한다(謂). '節'은 나무나 풀에 있는 '마디'를 말한다. 나무나 풀은 마디에 따라 여러 단락으로 나뉜다. 모든 사물도 이처럼 여러 단위로 나뉘는 계기가 있고, 이것을 '절'이라고 한다. '마디'는 공간에서도 나뉘지만, 시간에서도 나뉜다. 1년은 365일, 24절기, 12개월로 나눌 수 있고, 이 모든 것은 마..
2022.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