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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育黎首(애육려수)하고 臣伏戎羌(신복융강)이라
백성(黎首)을 사랑으로(愛) 기르고(育) 오랑캐를(戎羌) 신하 삼아(臣) 복종시켰다(伏)
- 育은 기른다는 뜻이다. 黎는 검다는 뜻이고, 首는 머리이니, 사람의 머리는 모두 검기 때문에 백성을 일컫기를 黎首라고 한다. 臣은 섬긴다는 뜻이다. 伏은 굴복함이다. 戎은 사방 오랑캐의 하나이다. 羌은 서쪽 戎族의 일종이다.
黎首(여수)는 猶言黔首(유언흑수)니 民也라
여수(黎首)는 검수(黔首)를 말함과(言) 같으니(猶) 백성이다(民也)
- 黔首는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은 검은 맨머리라는 뜻으로, 관직에 있지 않은 일반 백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民惟邦本(민유방본)이니 人君所當撫愛而養育之也(인군소당무애이양육지야)라
백성이(民) 오직(惟) 나라의(邦) 근본(本)이니 임금은(人君) 마땅히(所當) 어루만져 사랑하고(撫愛而) 그들을(之) 길러야 한다(養育也)
戎羌(융강)은 皆西戎而此則總四裔言之也(개서융이차즉총사예언지야)라
융강(戎羌)은 모두(皆) 서쪽 오랑캐로(西戎而) 여기서는(此則) 사방 변경을(四裔) 총괄해서(總) 그것을 말했다(言之也)
人君(인군)이 德以懷之(덕이회지)하고 威以馭之(위이어지)하면 則咸來臣伏也(즉함래신복야)라
임금(人君)이 덕으로(德以) 그들을 품고(懷之) 위의로(威以) 그들을 부리면(馭之 則) 모두(咸) 와서(來) 신하가 되어 복종한다(臣伏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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