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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고자상(告子上) 14] 큰 것을 기르면 대인이 된다 / 겸소애장[兼所愛章] / 인지어신야 겸소애 겸소애 즉겸소양야(人之於身也, 兼所愛. 兼所愛, 則兼所養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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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人之於身也(인지어신야), 兼所愛(겸소애). 兼所愛(겸소애), 則兼所養也(즉겸소양야). 無尺寸之膚不愛焉(무척촌지부불수언), 則無尺寸之膚不養也(즉무척촌지부불양야). 所以考其善不善者(소이고기선불선자), 豈有他哉(기유타재)? 於己取之而已矣(어기취지이이의).

맹자가 말하기를(孟子曰): “사람이(人之) 자기 몸에(於身) 대해서는(也), 사랑하는 것을(所愛) 다하니(兼, 두루하니). 사랑하기를(所愛) 다하면(, 則) 기르기를(所養) 다한다(也). 조금의 살이라도(尺寸之膚) 거기에(焉) <사랑> 받는 것이(不愛) 없다면(, 則) 조금의(尺寸之) 살이라도(膚) 기르지 않음이(不養) 없다(也). 그(其) 잘되고(善) 잘되지 않음(不善)을 살피는(考) 방법이(所以者), 어찌(豈) 다른 것이(他) 있겠는가(哉)? 자기에게서(於己) 그것을 취할(取之) 뿐이다(而已矣).

  • 人之於身也: 문장의 맨 앞에 주어절(구)이나 부사절(구)이 올 때, '之'를 붙여서 절의 주어를 표시하는데, 이 경우 '之~也'로 연용된다. 

 

人於一身, 固當兼養. 然欲考其所養之善否者, 惟在反之於身, 以審其輕重而已矣.

사람이(人) 일신에 대하여(於一身), 진실로(固) 마땅히(當) 겸하여 기른다(兼養). 그러나(然) 그(其) 기르는 것의(養之) 잘 되고 안된(善否) 것(所者)을 살피고자 하면(欲考), 오직(惟) 자기 몸에(於身) 그것을 돌이킴에(反之) 있고(在), 그것으로(以) 그 경중을(其輕重) 헤아릴(審) 뿐이다(而已矣).

 

體有貴賤(체유귀천), 有小大(유소대). 無以小害大(무이소해대), 無以賤害貴(무이천해귀). 養其小者爲小人(양기소자위소인), 養其大者爲大人(양기대자위대인).

몸에는(體) 귀하고 천함이(貴賤) 있고(有), 크고 작음이(小大) 있다(有). 작은 것으로(以小) 큰 것을(大) 해치지(害) 말고(無), 천한 것으로(以賤) 귀한 것을(貴) 해치지(害) 말라(無). 그(其) 작은 것을(小) 기른(養) 사람은(者) 소인이 되고(爲小人), 그 큰 것을(其大) 기른 사람은(者) 대인이 된다(爲大人).

 

賤而小者, 口腹也; 貴而大者, 心志也.

천하고(賤而) 작은 것은(小者), 입과 배고(口腹也); 귀하고(貴而) 큰 것은(大者), 마음과 뜻이다(心志也).

 

今有場師(금유장사), 舍其梧檟(사기오가), 養其樲棘(양기이극), 則爲賤場師焉(즉위천장사언).

지금(今) 원예사가(場師) 있는데(有), 그(其) 오동나무를(梧檟) 버리고(舍), 그(其) 대추나무와(樲) 가시나무(棘)를 기른다면(, 則) 천한(賤) 원예사가(場師) 되는 것이다(焉).

 

○ 場師, 治場圃者. 梧, 桐也; 檟, 梓也, 皆美材也. 樲棘, 小棗, 非美材也.

 

其一指而其肩背(양기일지이실기견배), 而不知也(이부지야), 則爲狼疾人也(즉위낭질인야).

그(其) 한 손가락을(一指) 기르고(而) 그(其) 어깨와(肩) 등을(背) 잃어도(, 而) 알지 못한다면(不知也, 則) 형편없는(狼疾, 성미가 고약해서 쉽게 뉘우치지 않는) 사람이(人) 된다(也).

 

狼善顧, 疾則不能, 故以爲失肩背之喩.

이리는(狼) 돌아보기를(顧) 잘하는데(善), 병들면(疾則) 잘하지 못하고(不能), 그러므로(故) 어깨와 등을(肩背) 잃는(失之) 비유로(喩) 삼았다(以爲).

 

飮食之人(음식지인), 則人賤之矣(즉인천지의), 爲其養小以失大也(위기양소이실대야).

마시고 먹는(飮食之) 사람이라면(人, 則) 사람들이(人) 그를(之) 천하게 여기니(矣), 그(其) 작은 것을(小) 길러서(以) 큰 것을(大) 잃기(失) 때문이다(也).

  • 爲其養小以失大也: 여기서 '爲'는 '때문에'라는 뜻이고, 평서문일 때는 반드시 '也'를 어미로 쓴다. 

 

○ 飮食之人, 專養口腹者也.

 마시고 먹는(飮食之) 사람은(人), 오로지(專) 입과 배를(口腹) 기르는(養) 사람이다(者也).

 

飮食之人無有失也(음식지인무유실야), 則腹豈適爲尺寸之膚哉(구복기적위척촌지부재)?”

마시고 먹는(飮食之) 사람에게(人) 잃는 것이 있지(有失) 않다면(也, 則) 입과 배가(口腹) 어찌(豈) 다만(適) 조금의(尺寸之) 살(膚)을 위한(爲) 것이겠는가(哉)?”

 

此言若使專養口腹, 而能不失其大體, 專口腹之養, 軀命所關, 不但爲尺寸之膚而已. 

이것은(此) 만약(若使) 오로지(專) 구복만(口腹) 기르면서도(養, 而) 그 대체를(其大體) 잃지 않을(不失) 수 있다면(能), 오로지(專) 입과 배의(口腹之) 기름이(養), 몸과(軀) 목숨의(命) 소관이니(所關), 다만(但) 조금의(尺寸之) 살이(膚) 될(爲) 뿐이(而已) 아니라는(不) 말이다(言). 

 

但養小之人, 無不失其大者, 故口腹雖所當養, 而終不可以小害大, 賤害貴也.

단지(但) 작은 것을 기르는(養小之) 사람은(人), 그(其) 큰 것을(大者) 잃지 않음이(不失) 없고(無), 그러므로(故) 입과 배가(口腹) 비록(雖) 마땅히 길러야 할(當養) 것이지만(所, 而) 끝내(終) 작은 것이(小) 큰 것을 해칠(害大) 수 없고(不可以), 천한 것이(賤) 귀한 것을(貴) 해칠(害) 수 없다(不可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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