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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입문/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주해천자문(註解千字文) 천지인지도(天地人之道) 1-6] 금생려수 옥출곤강(金生麗水 玉出崑岡)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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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生麗水(금생려수)하고 玉出崑岡(옥출곤강)이라

금(金, 사금)은 려수(麗水)에서 나오고() 옥은(玉) 곤강에서(崑岡) 나오니라(出).

  • '려수麗水'는 일명 金沙江인데 황금이 물 밑의 모래 속에서 나와 지역 주민들이 일어내어 황금을 산출한다. 崑은 崑崙山인데 지금 西番에 있다. 《爾雅》에 이르기를 “산등성이를 '강岡'이라 한다.” 하였고, 또 말하기를 “서북의 아름다운 것은 '곤륜허崑崙墟'의 '구림낭간璆琳琅玕' 옥이 있다.” 하였으니, 이 산에서 옥이 나오는 것이다.(《釋義》)

 

麗水(려수)는 在雲南省永昌府(재운남성영창부)하니

려수(麗水)는 운남성(雲南省) 영창부(永昌府)에 있으니(在),

 

土人(토인)이 取沙於水(취사어수)하여 淘汰百鍊(도태백련)하면 則成金(즉성금)하나니라 

지역 사람(土人)이 물에서(於水) 모래를 취하여(取沙) 물에 일어서(淘汰) 백 번(百) 정련하면(鍊 則) 금을 이룬다(成金). 

  • 淘汰: 물에 일어서 잡물질을 씻어 없애고 제거하는 것이다.(《漢》) 淘와 汰는 모두 일어낸다는 뜻이다.
  • 百鍊: 잡물질을 제거하여 '정수精髓'만 남게 하는 것이다. '련湅'은 실을 다룸[治]이고 '련練'은 비단을 다룸이고 '련鍊'은 쇠를 다룸인데, 모두 빨거나 일어내어 정수만 남게 하려는 것이니, 단지 다루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다룬다[治]는 것은 녹여 사라지게 함 [銷(소)]이니, 引伸되어, 무릇 제거하여 정수만 남게 함을 鍊이라고 한다.(《說文》 鍊 段注)

 

崑(곤)은 山名(산명)이니 在荊山之陽(재형산지양)이라

곤(崑)은 산 이름(山名)이니 형산의(荊山之) 남쪽에(陽) 있다(在).

  • 荊山之陽: '陽'은 물의 북쪽, 산의 남쪽을 가리킨다.(《春秋穀梁傳》 僖公 28년) 물에서 볼 때 북쪽은 산에서 볼 때 남쪽으로 모두 양지쪽이 되는 곳이다.

 

楚人卞和得玉於此(초인변화득옥어차)하여 獻於成王(헌어성왕)하니 名和氏璧(명화씨벽)이라 後爲秦璽(후위진새)하니라

초나라 사람(楚人) 변화가(卞和) 여기에서(於此) 옥을 얻어서(得玉) 성왕에게(於成王) 바치니(獻) 화씨벽(和氏璧)이라 불렀는데() 나중에(後) 진나라(秦) 옥새가(璽) 되었다().

  • 和氏璧: 楚나라 사람 卞和가 楚山에서 '박옥璞玉'을 얻어 '려왕厲王'에게 올리자, 여왕이 玉工을 시켜 감정했다. 옥공이 돌이라고 하자 여왕은 변화가 속였다고 생각하여 그의 왼 다리를 베었다. 여왕이 죽고 武王이 즉위한 뒤 변화가 또 그 박옥을 올리자 무왕이 옥공을 시켜 감정했는데, 또 돌이라고 하자 무왕도 변화가 속였다고 생각하여 그의 오른 다리를 베었다.
    무왕이 죽고 文王이 즉위하자 변화가 그 박옥을 안고 초산 아래에서 3일 밤낮으로 통곡하니 눈물이 다하고 이어서 피가 흘렀다. 문왕이 그것을 듣고 사람을 보내 그 연유를 묻기를 “천하에 발을 잘린 사람이 많은데 그대는 어찌 통곡하기를 슬피 하는가!” 하니, 변화가 말하기를 “나는 발을 잘린 것을 슬퍼함이 아니라, 寶玉을 돌이라 품평하고 정직한 선비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니, 이것이 내가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하였다. 문왕이 마침내 옥공을 시켜 그 박옥을 다루게 하여 寶玉을 얻고 '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 했다.(《韓非子》 卷4 〈和氏〉) <동양고전종합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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