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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15] 먼 곳을 가려면 가까운 곳부터 / 군자지도 비여행원필자이 비여등고필자비(君子之道 辟如行遠必自邇 辟如登高必自卑)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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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부터 시작한다

君子之道(군자지도), 辟如行遠必自邇(비여행원필자이), 辟如登高必自卑(비여등고필자비).

군자의(君子之) 도(道)는, 비유하자면(辟) 먼 곳(遠)을 가려면(行) 반드시(必) 가까운 곳(邇)에서부터(自) <가는 것과> 같고(如), 높은 곳(高)을 오르려면(登) 반드시(必) 낮은 곳에서부터(自卑) <오르는 것과> 같다(如)

 

辟, 譬同.

비(辟)는, 譬(비유하다)와 같다.

 

詩曰: “妻子好合(처자호합), 如鼓瑟琴(여고금슬). 兄弟旣翕(형제기), 和樂且耽(화락차탐)

시에 말하기를: 처자(妻子)가 잘(好) 어우러짐이(하나됨이), 슬과 금(瑟琴)을 타는(鼓) 것과 같고(如), 형제가 이미(旣) 어울려서(翕), 화락하고 또한(且) 즐겁구나(耽)

 

宜爾室家, 樂爾妻帑.” (의이실가 락이처노)

너(爾)의 온 집안(室家)을 화목하게(宜) 해서, 너(爾)의 처자식(妻帑)을 즐겁게 하라(樂)고 했다. 

  • 室家는 대가족 전체를 가리킨다. 중용의 논리에서 보면 가까움과 낮음이라는 기본은 가족과 일상생활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교윤리에서 가정은 일차적이고 가장 중요한 요소다. <중용 한글역주, 김용옥>

 

詩, 「小雅常棣」之篇. 鼓瑟琴, 和也. 翕, 亦合也. 耽, 亦樂也. 帑, 子孫也.

시경, 소아의 상체 편이다. 슬과 금을 타는 것은, <두 악기가> 어우러지는 것이다. 흡(翕)도, 또한 어울림(合)이다. 탐(耽)은, 또한 즐기는 것이다. 노(帑)는, 자손이다. 

 

子曰: “父母其順矣乎!” (자왈 부모기순의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부모가 아마도(其) 만족하고 즐거울(順) 것이로다(矣乎)

 

夫子誦此詩而讚之曰: 人能和於妻子, 宜於兄弟如此, 則父母其安樂之矣. 

선생님이 이 시를 읊고 찬미하여 말하기를: 사람이 처자식과 어우러지고, 형제를 즐겁게 하기(宜)를 이와 같이 하면, 부모가 그것을 편안히 즐긴다고 하였다.

 

子思引詩及此語, 以明行遠自邇ㆍ登高自卑之意. 右第十五章.

자사가 시와 이 말을 인용해서, 먼 곳에 갈 때 가까운 곳에서부터 가고, 높이 오를 때 낮은 곳에서부터 오른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이 제 15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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