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영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公曰: 「寡人願有言也(과인원유언야), 然冕而親迎(연면이친영), 不已重乎(불이중호)? 」
공이 말하기를(公曰): 과인이(寡人) 말이 있기를(有言) 원합니다(願也), 하지만(然) 면류관을 쓰고(冕而) 몸소 맞이함은(親迎), 너무(已) 지나치지(重) 않은가요(不乎)?
- 寡人願有言也: 의역하면 '과인이 묻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가 된다.(공자가어, 임동석)
孔子愀然作色而對曰(공자추연작색이대왈): 「合二姓之好(합이성지호), 以繼先聖之後(이계선왕지후), 以爲天下宗廟社稷之主(이위천하종묘사직지주), 君何謂已重乎(군하위이중호)? 」
공자가(孔子) 정색하고(愀然) 얼굴빛을 만들어(作色而)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두 성을 합한 것이(合二姓之) 잘 되어(好), 그것으로(以) 선왕의(先聖之) 뒤를(後) 잇고(繼), 그것으로(以) 천하(天下) 종묘사직의(宗廟社稷之) 주인이(主) 되는(爲) 것인데, 임금은(君) 어찌(何) 너무 지나치다고(已重) 말하는가요(謂乎)?
公曰: 「寡人實固. 不固, 安得聞此言乎? 寡人欲問, 不能爲辭, 請少進. 」
애공이 말하기를(公曰): 「과인이(寡人) 진실로(實) 고루합니다(固). <하지만> 고루하지 않다면(不固), 어찌(安) 이런 말을(此言) 들을(聞) 수 있을까요(得乎)? 과인이(寡人) 묻고 싶은데(欲問), 말을 할(爲辭, 표현할) 수 없으니(不能), 조금 더(少) 나아가기를(進) 청합니다(請). 」
孔子曰: 「天地不合(천지불합), 萬物不生(만물불생); 大昏(대혼), 萬世之嗣也(만세지사야), 君何謂已重焉(군하위이중언)? 」
공자가(孔子) 말하기를(曰): 「천지가(天地) 합하지 않으면(不合), 만물이(萬物) 생기지 않으니(不生); 대혼(大昏)은, 만세의(萬世之) 이음이니(嗣也), 임금께선(君) 어찌(何) 너무 지나치다고(已重) 말하는지요(謂焉)? 」
孔子遂言曰: 「內以治宗廟之禮(내이치종모지례), 足以配天地之神(족이배천지지신); 出以治直言之禮(출이치직언지례), 足以立上下之敬(족이립상하지경).
공자가(孔子) 바로(遂) 말하기를(言曰): 「안으로(內) 종묘의 예를(宗廟之禮) 다스리는 것으로(以治), 천지의 신에(天地之神) 짝하기에(配) 충분하고(足以); 밖으로(出) 직언의 예를(直言之禮) 다스리는 것으로(以治), 상하의 공경을(上下之敬) 세우기에(立) 충분하다(足以).
物恥則足以振之(물치즉족이진지), 國恥則足以興之(국치즉족이흥지), 故爲政先乎禮(고위정선호례), 禮, 其政之本與(례기정지본여)!」
신하가(物) 치욕스러우면(恥則) 그것을 바로잡기에(振之) 충분하고(足以), 나라가 치욕스러우면(國恥則) 그것을 흥기하기에(興之) 충분하고(足以), 그러므로(故) 정치하는 것은(爲政) 예를(乎禮) 앞세우니(先), 예(禮)는, 아마도(其) 정치의(政之) 근본일 것이다(本與)!」
孔子遂言曰: 「三代明王必敬妻子也(삼대명왕필경처자야), 蓋有道焉(개유도언). 妻也者(처야자), 親之主也(친지주야); 子也者(자야자), 親之後也(친지후야), 敢不敬與(감불경여)?
공자가(孔子) 바로(遂) 말하기를(言曰): 삼대의(三代) 명왕이(明王) 반드시(必) 처자를(妻子) 공경했으니(敬也), 아마도(蓋) 도가(道) 거기에 있다(有焉). 처란(妻也者), 친인의(親之) 주인이고(主也); 자란(子也者), 친인의(親之) 후사이니(後也), 감히(敢) 공경하지 않겠는가(不敬與)?
是故君子無不敬(시고군자무불경). 敬也者(경야자), 敬身爲大(경신위대); 身也者(신야자), 親之支也(친지기야), 敢不敬與(감불경여)?
이런 까닭에(是故) 군자에게(君子) 공경하지 않음이(不敬) 없다(無). 공경이란(敬也者), 몸을 공경함이(敬身) 중요하고(爲大); 몸이란(身也者), 부모의(親之) 가지니(支也), 감히(敢) 공경하지 않겠는가(不敬與)?
不敬其身(불경기신), 是傷其親(시상기친); 是傷其本也(시상기본야); 傷其本(상기본), 則支從之而亡(즉지종지이망). 三者(삼자), 百姓之象也(백성지상야).
자기 몸을(其身) 공경하지 않으면(不敬), 자기 부모를(其親) 상하게 하는(傷) 것이고(是); 자기 근본을(其本) 상하게 하는(傷) 것이니(是也); 자기 근본을(其本) 상하게 한다면(傷, 則) 가지가(支) 그것을 따라서(從之而) 없어진다(亡). 세 가지가(三者), 백성이(百姓之) 본받을 것이다(象也).
身以及身(신이급신), 子以及子(자이급자), 妃以及妃(비이급비), 君能修此三者(군능수차삼자), 則大化愾乎天下矣(즉대화개호천하의). 昔者大王之道也如此(석자대왕지도야여차), 國家順矣(국가순의). 」
몸으로써(身以) 몸에 이름과(及身), 자식으로서(子以) 자식에 이름과(及子), 아내로서(妃以) 아내에 이름이(及妃), 임금이(君) 이 세 가지를(此三者) 닦을 수 있다면(能修, 則) 큰 교화가(大化) 천하에(乎天下) 가득하다(愾矣). 옛날에(昔者) 태왕의(大王之) 도가(道也) 이와 같으니(如此), 국가가(國家) 순리에 따른다(順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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