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와 경은 정치의 근본이다
孔子侍坐於哀公(공자시좌어애공). 公曰: 「敢問人道孰爲大(감문인도숙위대)? 」
공자가(孔子) 애공을(於哀公) 모시고 앉아 있었다(侍坐). 공이 말하기를(公曰): 인도는(人道) 무엇이(孰) 중요한 것인지(爲大) 감히 묻습니다(敢問).
孔子愀然作色而對曰(공자조연작색이대왈): 「君之及此言也(군지급차언야), 百姓之惠也(백성지혜야), 固臣敢無辭而對(고신감무사이대)? 人道政爲大(인도정위대).
공자가(孔子) 정색하여(愀然) 얼굴빛을 바꾸고(作色而)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임금이(君之) 이런 말에(此言) 이른(及) 것이(也), 백성의(百姓之) 은혜로움이니(惠也), 진실로(固) 신이(臣) 감히(敢) 無말하고(辭而) 대답할(對) 것이 없겠습니까(無)? 인도는(人道) 정치가(政) 가장 중요합니다(爲大).
夫政者, 正也(부정자 정야). 君爲正(군위정), 則百姓從而正矣(즉백성종이정의). 君之所爲, 百姓之從; 君不爲正, 百姓何所從乎? 」
무릇(夫) 정치란(政者), 바르게 함이다(正也). 임금이(君) 바르게 되면(爲正, 則) 백성이(百姓) 따라서(從而) 바르게 된다(正矣). 임금이(君之) 하는 것을(所爲), 백성이(百姓之) 따르니(從); 임금이(君) 바르게 하지(爲正) 않으면(不), 백성이(百姓) 무엇을(何) 따를 것이 있겠는가(所從乎)? 」
公曰: 「敢問爲政如之何(감문위정여지하)? 」
공이 말하기를(公曰): 정치를(爲政) 어찌해야 하는지(如之何) 감히 묻습니다(敢問).
孔子對曰: 「夫婦別(부부별), 男女親(남녀친), 君臣信(군신신); 三者正(삼자정), 則庶物從之(즉서물종지). 」
공자가(孔子)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부부는(夫婦) 분별이 있고(別), 남녀는(男女) 가까이 함이 있고(親), 군신은(君臣) 믿음이 있고(信); 세 가지가(三者) 바르다면(正, 則) 여러 일이(庶物) 그것을 따른다(從之).
公曰: 「寡人雖無能也(과인수무능야), 願知所以行三者之道(원여소이행삼자지도), 可得聞乎(가득문호)? 」
공이 말하기를(公曰): 과인이(寡人) 비록(雖) 무능하지만(無能也), 세가지 도를(三者之道) 행하는(行) 방법을(所以) 알기를(知) 원하니(願), 들을 수 있을까요(可得聞乎)?
孔子對曰: 「古之爲政(고지위정), 愛人爲大(애인위대); 所以治愛人(소이치애인), 禮爲大(례위대); 所以治禮(소이치례), 敬爲大(경위대); 敬之至矣(경지지의), 大昏爲大(대혼위대). 大昏至矣(대혼지의), 冕而親迎(면이친영); 親迎者(친영자), 敬之也(경지야).
공자가(孔子)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옛날의(古之) 정치함은(爲政), 사람을 사랑하는(愛人) 것이 중요했고(爲大); 사람 사랑하는 것을(愛人) 다스리는(治) 것은(所以), 예가(禮) 중요하고(爲大); 예를 다스리는(治禮) 것은(所以), 공경이 중요하고(敬爲大); 공경의(敬之) 지극함은(至矣), 대혼이(大昏) 중요하다(爲大). 대혼의(大昏) 지극함은(至矣), 면류관을 쓰고(冕而) 몸소(親) 맞이하는(迎) 것이고; 몸소 맞이하는 것은(親迎者), 그를(之) 공경하는(敬) 것이다(也).
是故君子興敬爲親(시고군자흥경위친), 捨敬, 則是遺親也(사경즉시원친야); 弗親, 弗敬, 弗尊也(불친불경불존야). 愛與敬(애여경), 其政之本與(기정지본여).
그런 까닭에(是故) 군자는(君子) 공경을 일으켜(興敬) 친함을 삼고(爲親), 경을 버리면(捨敬, 則) 이것은(是) 친함이 멀어지는 것이며(遺親也); 친하지 않으면(弗親), 공경하지 않고(弗敬),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弗尊也). 애와(愛與) 경은(敬), 그것이(其) 정치의(政之) 근본이 아니겠는가(本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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