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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계씨(季氏) 16-13] 진강이 백어를 부러워하다 / 진강문어백어왈 자역유이문호(陳亢問於伯魚曰 子亦有異聞乎)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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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자식을 가르치는 법

陳亢問於伯魚曰(진강문어백어왈): “子亦有異聞乎(자역유이문호)?”

진강이(陳亢) 백어에게(於伯魚) 물어 말하기를(曰): “그대도(子) 또한(亦) 색다른 들음이(異聞) 있는가(乎)?”

 

○ 亢以私意窺聖人, 疑必陰厚其子.

 

對曰: “未也(미야). 嘗獨立(상독립), 鯉趨而過庭(리추이과정). 曰: ‘學詩乎(학시호)?’ 對曰: ‘未也(미야).’ ‘不學詩(불학시), 無以言(무이언).’ 鯉退而學詩(리퇴이학시).

대답하여 말하기를: “없다(未也). 일찍이(嘗) 혼자(獨) 서 있을(立) 때, 리가(鯉) 종종걸음으로(趨而) 뜰을 지나갔다(過庭). 말하기를: ‘시를(詩) 공부하느냐(乎)?’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닙니다(未也).’ ‘시를(詩) 배우지 않으면(不學), 말할(言) 수 없다(無以).’ 리가 물러나서(鯉退而) 시를 공부했다(學詩).

 

事理通達, 而心氣和平, 故能言.

사리가(事理) 통달해지고(通達, 而) 마음의 기가(心氣) 화평해지고(和平), 그러므로(故) 말을 잘한다(能言).

 

他日又獨立(타일우독립), 鯉趨而過庭(리추이과정). 曰: ‘學禮乎(학예호)?’ 對曰: ‘未也(미야).’ ‘不學禮(불학례), 無以立(무이립).’ 鯉退而學禮(리퇴이학례).

다른 날(他日) 또(又) 홀로(獨) 서 있을(立) 때, 리가(鯉) 종종걸음으로(趨而) 뜰을 지나갔다(過庭). 말하기를: ‘예를(禮) 배우느냐(乎)?’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닙니다(未也).’ ‘예를(禮) 배우지 않으면(不學), 설(立) 수 없다(無以).’ 리가 물러나서(鯉退而) 예를 배웠다(學禮).

 

品節詳明, 而德性堅定, 故能立.

품절이(品節) 자세하고(詳) 밝아져서(明, 而) 덕성이(德性) 견고하고(堅) 안정되고(定), 그러므로(故) 설 수 있다(能立).

 

聞斯二者(문사이자).”

이(斯) 두 가지를(二者) 들었다(聞).”

 

當獨立之時, 所聞不過如此, 其無異聞可知.

홀로(獨) 서 있을(立之) 때를(時) 당하여(當), 들은 것이(所聞) 이와 같음에(如此) 지나지 않고(不過), 그(其) 색다른 들음이(異聞) 없음을(無) 알 수 있다(可知).

 

陳亢退而喜曰(진강퇴이희왈): “問一得三(문일득삼), 聞詩(문시), 聞禮(문례), 又聞君子之遠其子也(우문군자지원기자야).”

진강이(陳亢) 물어나서(退而) 기뻐하며 말하기를(喜曰): “하나를 묻고(問一) 셋을 얻었으니(得三), 시를 듣고(聞詩), 예를 듣고(聞禮), 또(又) 군자가(君子之) 그 자식을(其子) 멀리함(遠)을 들었다(也).”

 

○ 尹氏曰: “孔子之敎其子, 無異於門人, 故陳亢以爲遠其子.”

윤씨가 말하기를: “공자가(孔子之) 그 자식을(其子) 가르치는(敎) 것이, 문인에 비해(於門人) 다른 것이(異) 없고(無), 그러므로(故) 진강이(陳亢) 그 자식을(其子) 멀리한다고(遠) 여겼다(以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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