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헌문(憲問) 14-45] 자기를 닦아 남을 편안하게 해라 / 수기이경 수기이안인(脩己以敬 脩己以安人)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6.
반응형

공자의 수신과 안인

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수기이경).”

자로가(子路) 군자를(君子) 물었다(問).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경으로써(以敬) 자기를 닦아라(脩己).”

 

脩己以敬, 夫子之言至矣盡矣.

수기이경(脩己以敬)은, 선생님의(夫子之) 말이(言) 지극하고(至矣) 다했다(盡矣).

 

曰: “如斯而已乎(여사이이호)?” 曰: “脩己以安人(수기이안인).”

말하기를: “이와(斯) 같을(如) 뿐인가요(而已乎)?” 말씀하시기를: “자기를 닦고(脩己) 그것으로(以) 남을 편안하게해라(安人).”

 

而子路少之, 故再以其充積之盛, 自然及物者告之, 無他道也. 人者, 對己而言.

그런데(而) 자로가(子路) 그것을(之) 작게 여기고(少), 그러므로(故) 다시(再) 그(其) 충적함이(充積之) 성대한 것(盛)으로(以), 자연히(自然) 만물(物, 남)에 이르는(及) 것(者)으로 그에게(之) 일러주었으니(告), 다른(他) 도가(道) 없다(無也). 남은(人者), 자기를 상대하여(對己而) 말한 것이다(言).

 

 

曰: “如斯而已乎(여사이이호)?” 曰: “脩己以安百姓(수기이안백성). 脩己以安百姓(수기이안백성), 堯舜其猶病諸(요순기유병제)!”

말하기를: “이와(斯) 같을(如) 뿐인가요(而已乎)?” 말씀하시기를: “자기를 닦아서(脩己以) 백성을(百姓) 편안하게 해라(安). 자기를 닦아서(脩己以) 백성(百姓)을 편안하게 하는(安) 것은, 요순도(堯舜) 아마(其) 오히려(猶) 그것을(諸) 어려워했을(病) 것이다!”

  • 堯舜其猶病諸: '其'는 추측을 나타내고, '病'은, '어려워하다, 힘들어하다'는 뜻이다. '諸'는 '之乎'의 준말이고, '之'는 修己以安百姓(수기이안백성)을 가리킨다.

 

百姓, 則盡乎人矣. 堯舜猶病, 言不可以有加於此. 以抑子路, 使反求諸近也. 

백성(百姓)은, 곧(則) 남에게(乎人) 다함이다(盡矣). 요순도(堯舜) 오히려(猶) 어려워했다(病)는 것은, 이것에(於此) 더할 것(加)이 있을(有) 수 없다(不可以)는 말이다(言). 이것으로(以) 자로를(子路) 누르고(抑), <그로> 하여금(使) 돌이켜(反) 가까운 곳에서(諸近) 구하도록(求) 했다(也). 

 

蓋聖人之心無窮, 世雖極治, 然豈能必知四海之內, 果無一物不得其所哉? 故堯舜猶以安百姓爲病. 

대체로(蓋) 성인의(聖人之) 마음이(心) 끝이 없고(無窮), 세상이(世) 비록(雖) 잘(極) 다스려지더라도(治), 그러나(然) 어찌(豈) 반드시(必) 사해지내(四海之內)에, 과연(果) 한(一) 물건도(物) 자기(其) 자리(所)를 얻지 못함(不得)이 없음(無)을 알(知) 수 있겠는가(能哉)? 그러므로(故) 요순도(堯舜) 오히려(猶)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安百姓) 것으로(以) 어려움을 삼았다(爲病). 

 

若曰‘吾治已足’, 則非所以爲聖人矣.

만약(若) 내(吾) 다스림이(治) 이미(已) 충분하다(足)고 한다면(曰, 則) 성인이(聖人) 될(爲) 수 있는 것이(所以) 아니다(非矣).

 

○ 程子曰: “君子脩己以安百姓, 篤恭而天下平. 惟上下一於恭敬, 則天地自位, 萬物自育, 氣無不和, 而四靈畢至矣. 

정자가 말하기를: “군자가(君子) 자기를 닦아서(脩己以)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安百姓), 공경을(恭) 돈독하게(篤) 하면(而) 천하가(天下) 평안해진다(平). 오직(惟) 상하가(上下) 공경에(於恭敬) 한결같으면(一, 則) 천지가(天地) 스스로(自) 자리하고(位), 만물이(萬物) 스스로(自) 자라고(育), 기가(氣) 화합지 않음이(不和) 없고(無, 而) 사령이(四靈, 전설의 신령한 동물) 모두(畢) 이른다(至矣). 

 

此體信達順之道, 聰明睿知皆由是出, 以此事天饗帝.”

이것(此)은 믿음을(信) 체행하고(體) 순리를 통달하는(達順之) 도(道)이고, 총명과(聰明) 예지가(睿知) 모두(皆) 이것을 말미암아(由是) 나오니(出), 이것으로(以此) 하늘을 섬기고(事天) 상제에게 제향한다(饗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