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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헌문(憲問) 14-41] 안되는 걸 알면서 하는 사람은 누구 /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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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하는 사람

子路宿於石門(자로숙어석문). 晨門曰(신문왈): “奚自(해자)?”

자로가(子路) 석문에서(於石門) 묵었다(宿). 새벽 문지기가(晨門) 말하기를(曰): “어디(奚)에서 오는가(自)?”

  • 奚自: '自'는 '~로부터'로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지만, 동사가 생략되어 있어서 自(자)가 '~로부터 오다'라는 뜻의 동사 역할을 한다.

 

石門, 地名. 晨門, 掌晨啓門, 蓋賢人隱於抱關者也.

석문(石門)은, 지명이다(地名). 신문(晨門)은, 새벽에(晨) 문(門)을 여는(啓) 것을 관장하고(掌), 아마도(蓋) 현인(賢人)이 관문을 지키는(抱關) 일에(於) 은둔한(隱) 사람이다(者也).

 

子路曰: “自孔氏(자공씨).”

자로가 말하기를: “공씨 집(孔氏)으로부터 온다(自).”

 

自, 從也, 問其何所從來也.

자(自)는, 부터이니(從也), 그가(其) 어느 곳으로(何所)부터(從) 왔는지(來) 물었다(問也).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말하기를: “그것애(其) 안 되는 줄(不可) 알면서도(而) 그것을 하는(爲之) 사람(者)인가(與)?”

  • 是(시)는 '~이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였다.

 

○ 胡氏曰: “晨門知世之不可而不爲, 故以是譏孔子. 然不知聖人之視天下, 無不可爲之時也.”

호씨가 말하기를: “문지기는(晨門) 세상의(世之) 불가함(不可)을 알고서(知而) 하지 않았고(不爲), 그러므로(故) 이것으로써(以是) 공자를(孔子) 기롱했다(譏). 그러나(然) 성인이(聖人之) 천하를(天下) 볼(視) 때, 할 수 없는(不可爲之) 때가(時) 없음(無)을 알지 못했다(不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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