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참는 것이 인이다
司馬牛問仁. (사마우문인) 사마우(司馬牛)가 인을 물었다(問仁).
司馬牛, 孔子弟子, 名冢, 向魋之弟.
사마우(司馬牛)는, 공자(孔子) 제자로(弟子), 이름이(名) 총(冢)이고, 상퇴의(向魋之) 동생이다(弟).
子曰: “仁者其言也訒.” (인자기언야인)
션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인한 사람(仁者)은 그(其) 말을(言也) 참아서 한다(訒).
○ 訒, 忍也, 難也. 仁者心存而不放, 故其言若有所忍而不易發, 蓋其德之一端也.
인(訒)은, 참음이고(忍也), 어려워함이다(難也). 인자는(仁者) 마음이(心) 보존되어(存而) 풀어놓지 않고(不放), 그러므로(故) 그(其) 말이(言) 참는 것(所忍)이 있어(有而) 쉽게(易) 드러내지 않는(不發) 듯하니(若), 아마도(蓋) 그(其) 덕의(德之) 일단이다(一端也).
夫子以牛多言而躁, 故告之以此. 使其於此而謹之, 則所以爲仁之方, 不外是矣.
선생님이(夫子) 우(牛)가 말(言)을 많이 하고(多而) 조급하기(躁) 때문에(以), 그러므로(故) 그에게(之) 이것으로(以此) 일러주었다(告). 그로(其) 하여금(使) 이것(此)을 대하고서(於而) 그것을(之) 삼가게(謹) 했으니, 그렇다면(則) 인을 행하는(爲仁之) 방법(方)이, 이것을(是) 벗어나지(外) 않는(不) 것이다(所以矣).
曰: “其言也訒(기언야인), 斯謂之仁已乎(사위지인이호)?” 子曰: “爲之難(위지난), 言之得無訒乎(언지득무인호)?”
말하기를: 그(其) 말이(言也) 참아진다면(訒, 斯) 그것을(之) 인이라고(仁) 말할(謂) 수 있나요(已乎)?”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그것을 하기가(爲之) 어려우니(難), 말을(言之) 참아서 함이(訒) 없을(無) 수(得) 있겠는가(乎)?
牛意仁道至大, 不但如夫子之所言, 故夫子又告之以此.
우가(牛) 인의 도가(仁道) 지극히 커서(至大), 다만(但) 선생님이(夫子之) 말한 것(所言)과 같지 않다고(不如) 생각했고(意),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또(又) 그에게(之) 이것으로(以此) 일러주었다(告).
蓋心常存, 故事不苟, 事不苟, 故其言自有不得而易者, 非强閉之而不出也.
대체로(蓋) 마음이(心) 항상(常) 보존되고(存), 그러므로(故) 일이(事) 구차하지 않고(不苟), 일이(事) 구차하지 않으니(不苟), 그러므로(故) 그(其) 말이(言) 저절로(自) 쉽게(易) 할 수 없는(不得而) 것(者)이 있고(有), 힘써서(强) 그것(之)을 막아서(閉而) 나오지 않는(不出) 것이 아니다(非也).
楊氏曰: “觀此及下章再問之語, 牛之易其言可知.”
양씨가 말하기를: 이것과(此) 다음 장(下章)에 이르러(及) 다시 묻는(再問之) 말(語)을 보면(觀), 우가(牛之) 그 말을(其言) 쉽게 함을(易) 알 수 있다(可知).”
○ 程子曰: “雖爲司馬牛多言故及此, 然聖人之言, 亦止此爲是.”
정자가 말하기를: 비록(雖) 사마우가(司馬牛) 많은 말을(多言) 했기(爲) 때문에(故) 이에 이르렀지만(及此), 그러나(然) 성인의(聖人之) 말이(言), 또한(亦) 이것에 그쳤어도(止此) 옳다(爲是).”
愚謂牛之爲人如此, 若不告之以其病之所切, 而泛以爲仁之大匵語之, 則以彼之躁, 必不能深思以去其病, 而終無自以入德矣.
내가 생각건대(愚謂) 우의(牛之) 사람됨(爲人)이 이와 같고(如此), 만약(若) 그에게(之) 그(其) 병통의(病之) 절실한 것(所切)으로(以) 일러주지 않고(不告, 而) 범연히(泛) 인을 하는(爲仁之) 대궤(大匵)로(以) 그에게(之) 말했다면(語, 則) 그의(彼之) 조급함으로(以躁), 반드시(必) 깊이 생각해서(深思以) 그 병통을(其病) 없앨(去) 수 없고(不能, 而) 마침내(終) 스스로(自) 그것으로(以) 덕에 들어갈(入德) 수 없다(無矣).
故其告之如此. 蓋聖人之言, 雖有高下大小之不同, 然其切於學者之身, 而皆爲入德之要, 則又初不異也. 讀者其致思焉.
그러므로(故) 그(其) 일러줌이(告之) 이와 같다(如此). 대체로(蓋) 성인의(聖人之) 말이(言), 비록(雖) 고하(高下), 대소의(大小之) 같지 않음(不同)이 있지만(有), 그러나(然) 그(其) 학자의 몸에(於學者之身) 절실하고(切, 而) 모두(皆) 입덕의(入德之) 요체(要)가 되며(爲), 곧(則) 또(又) 애초에(初) 다르지 않다(不異也). 讀者其致思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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