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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향당(鄕黨) 10-5] 규를 잡을 때는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 집규 국궁여야 여불승(執圭, 鞠躬如也, 如不勝.)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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執圭(집규), 鞠躬如也(국궁여야), 如不勝(여불승).

규를(圭) 잡을 때(執), 몸을(躬) 굽혀서(如也), 이기지(勝) 못하는(不) 것처럼(如) 했다.

 

○圭, 諸侯命圭. 聘問鄰國, 則使大夫執以通信. 如不勝, 執主器, 執輕如不克, 敬謹之至也.

규(圭)는, 제후의(諸侯) 명규다(命圭). 이웃(鄰) 나라를(國) 예를 갖추어 찾아가면(聘問, 則) 대부(大夫)로 하여금(使) 그것으로(以) 잡게 하여(執) 믿음을(信) 통하게 했다(通). 여불승(如不勝)은, 執군주의(主) 물건을(器) 잡을 때(執), 가벼운 것(輕)을 잡아도(執) 이기지(克) 못하는(不) 것처럼(如)하여, 공경하고(敬) 삼감이(謹之) 지극한 것이다(至也).

 

上如揖(상여읍), 下如授(하여수).

위로는(上) 읍하는 것과(揖) 같고(), 아래로는(下) <물건> 건네는 것(授)과 같게 한다().

 

上如揖, 下如授, 謂執圭平衡, 手與心齊, 高不過揖, 卑不過授也.

상여읍(上如揖), 하여수(下如授)는, 謂규를 잡음이(執圭) 평형이 되어(平衡), 손과(手與) 가슴이(心) 같게 하고(齊), 높아도(高) 읍을(揖) 지나치지 않고(不過), 아래로는(卑) 주는 것(授)을 지나치지 않는다(不過也).

 

勃如戰色(발여전색), 足縮縮(족축축), 如有循(여유순).

낯빛이 변함이(勃) 두려운(戰) 색과(色) 같고(如), 발걸음이(足) 줄어서(縮縮), 따름이(循) 있는(有) 것처럼 했다(如).

 

戰色, 戰而色懼也. 蹜蹜, 擧足促狹也. 如有循, 『記』所謂擧前曳踵. 言行不離地, 如緣物也.

전색(戰色)은, 조심하고(戰而) 얼굴빛(色)이 두려워함이다(懼也). 축축(蹜蹜)은, 발을(足) 들어(擧) 걸음이(促) 좁은 거이다(狹也). 여유순(如有循)은, 예기(記)에 이른바(所謂) 들어(擧) 앞으로(前) 뒤꿈치를(踵) 끄는 것은(曳). 갈 때(行) 땅에서(地) 떨어지지 않고(不離), 물건을(物) 따름과(緣) 같음(如)을 말한다(言也).

 

享禮(향례), 有容色(유용색).

드리는(享) 예에서(禮)는, 온화한(容) 낯빛이(色) 있었다(有).

 

享, 獻也. 旣聘而享, 用圭璧, 有庭實. 有容色, 和也. 『儀禮』曰: “發氣滿容.”

향(享)은, 드림이다(獻也). 빙문이(聘) 끝나고(旣而) 향례에서(享), 규벽을(圭璧) 쓰고(用), 뜰에(庭) 재물이(實) 있다(有). 유용색(有容色)은, 화평함이다(和也). 의례(儀禮)에 이르기를(曰): 기운을 펴서(發氣) 얼굴에(容) 가득하게 한다(滿)고 했다.

 

私覿(사적), 愉愉如也(유유여야).

사사로이() 覿(보면), 화평한(愉愉) 듯(如) 했다(也).

 

私覿, 以私禮見也. 愉愉, 則又和矣.

사적(私覿)은, 사사로운 예로(以私禮) 봄이다(見也). 유유(愉愉)는, 곧(則) 또(又) 화평함이다(和矣).

 

○ 此一節, 記孔子爲君聘於鄰國之禮也.

이(此) 한(一) 구절은(節), 공자가(孔子) 임금을 위하여(爲君) 이웃 나라서(於鄰國) 방문한(聘之) 예를(禮) 기록했다(記也).

 

晁氏曰: “孔子, 定公九年仕魯, 至十三年適齊, 其間絶無朝聘往來之事. 疑使擯ㆍ執圭兩條, 但孔子嘗言其禮當如此爾.”

조씨가 말하기를: 공자가(孔子), 정공(定公) 9년에(九年) 노나라에서(魯) 벼슬하고(仕), 13년(十三年)에 이르러(至) 제나라로(齊) 갔으니(適), 그 사이(其間) 조빙하거나(朝聘) 내왕한(往來之) 일이(事) 절대(絶) 없다(無). 손님을 맞게(擯) 하거나(使) 규를 잡는(執圭) 양 조가(兩條), 다만(但) 공자가(孔子) 일찍이(嘗) 그 예가(其禮) 마땅히(當) 이와 같아야 한다고(如此) 말한(言) 것일 뿐이(爾) 아닌가 의심된다(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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