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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1-4] 칠정이 드러나지 않으면 중이고, 드러나 조절하면 화다/ 성도교장(性道敎章) / 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 發而皆中節 謂之和)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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喜怒哀樂之未發, 謂之中(희노애락지미발 위지중);

희로애락(喜怒哀樂)이(之) 아직(未) 드러나지(發) 않았으면(未), 그것(之)울 중(中)이라 말하고(謂);

  • '中'은 동사로는 '들어맞다, 적중하다'는 뜻이지만, 명사로는 '가운데, 속'이라는 뜻으로 쓴다. 여기서는 명사로 쓰였다. 

 

發而皆中節, 謂之和.(발이개중절 위지화)

드러났지만(發而) 모두(皆) 절도(節)에 맞으면(中), 그것(之)을 화(和)라 말한다(謂)

  • '節'은 나무나 풀에 있는 '마디'를 말한다. 나무나 풀은 마디에 따라 여러 단락으로 나뉜다. 모든 사물도 이처럼 여러 단위로 나뉘는 계기가 있고, 이것을 '절'이라고 한다. '마디'는 공간에서도 나뉘지만, 시간에서도 나뉜다. 1년은 365일, 24절기, 12개월로 나눌 수 있고, 이 모든 것은 마디가 된다. 
  • 모든 사물에 있는 '성'은 모두 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저마다 다른 속성 때문에 작용하는 것은 모두 다르다. 성이 구체화될 때 각각의 물체에 가장 알맞게 작용하는 정이 되면 모든 사물이 자기 삶을 최선으로 유지하고 전체가 조화를 이룬다. 성은 이 모든 존재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喜怒哀樂, 情也. 其未發, 則性也. 無所偏倚, 故謂之中.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사람의> 정이다(情也). 그것(其)이 아직(未) 드러나지(發) 않았으면(未, 則), 성이다(性也). <한쪽으로> 치우치고(偏) 기우는(倚) 것이(所) 없고(無), 그러므로(故) 그것을(之) 중(中)이라 말한다(謂). 

 

發皆中節, 情之正也, 無所乖戾, 故謂之和.

드러남이(發) 모두(皆) 절도(節)에 맞는(中) 것은, 정이(情之) 올바른 것이고(正也), <사리에> 어그러져(乖) 온당하지 않은(戾) 것(所)이 없고(無) 그러므로(故) 그것(之)을 화(和)라 말한다(謂). 

 

中也者, 天下之大本也; (중야자 천하지대본야)

중(中)이란 것은(者), 천하의(天下之) 큰(大) 뿌리(本)고;

 

和也者, 天下之達道也. (화야자 천하지달도야)

화(和)라는 것은(者), 천하의(天下之) 보편적인/통달한(達) 도다(道也).

  • '中'과 '和'의 상태는 다른 모습의 사물이 사실은 성에 의해서 조화로운 삶은 유지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達'은 모든 방향으로 통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달도는 어디에서나 통하는 방법이나 도리를 말한다.  
  • 也는 기본적으로 문장 끝에서 종결사로 쓴다. 문장 중간에 쓰인 也는 주어나 부사를 강조하는 표현이다. '也者'는 '焉者'처럼 '~라는 것은'이라는 뜻으로 쓴다.

 

大本者, 天命之性, 天下之理皆由此出, 道之體也. 

큰 근본은(大本者), 하늘이 명령한 성이고(天命之性), 천하의( 天下之) 이치(理)가 모두(皆) 이것(此)을 말미암아(由) 나왔으니(出), 도의(道之) 몸이다(體也).

 

達道者, 循性之謂, 天下古今之所共由, 道之用也. 此言性情之德, 以明道不可離之意.

달도(보편적인 도)는(達道者), 성(性)을 따름(循之)을 말하고(謂), 천하(天下)와 고금(古今之)이 같이(共) 따르는(所由) 것이니, 도의(道之) 쓰임이다(用也). 이것(此)은 성과 정의(性情之) 덕(德)을 말하고(言), 그것으로(以) 도(道)를 떠날(離) 수(可) 없다는(不之) 뜻(意)을 밝혔다(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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