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道也者(도야자), 不可須臾離也(불가수유리야), 可離, 非道也(가리 비도야).
도(道)라는 것은(也者), 잠시라도(須臾) 떠날(離) 수 없으니(不可-也), 떠날(離) 수 있다면(可), 도(道)가 아니다(非-也).
- 臾離(수유) : 한 번 숨 쉬는 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
- 道也者: 也는 기본적으로 문장 끝에서 종결사로 쓰지만, 문장 중간에서 주어나 부사를 강조하려고 쓰기도 한다. '也者'는 '焉者'와 마찬가지로 '~라는 것은'이라고 해석한다. '者'는 문장 끝에서 목적어로도 쓰지만, 주어로 쓰이면 술어 앞에 있게 되므로 술어를 찾는 단서가 된다. '~것/사람'으로 해석한다.
道者, 日用事物當行之理, 皆性之德而具於心, 無物不有, 無時不然, 所以不可須臾離也.
도(道)란 것은(者), 일상생활(日用事物)에서 마땅히(當) 행하는(行之) 도리(理)로, 모두(皆) 본성의(性之) 덕이고(德而) 마음에(於心) 갖춰졌으며(具), 사물이(物) 갖지(有) 않음(不)이 없고(無), 때(時)가 그렇지(然) 않은(不) 적이 없으므로(無), 잠시도(須臾) 떠날(離) 수 없는(不可) 까닭이다(所以-也).
若其可離, 則豈率性之謂哉!
만약(若) 그것(其)을 떠날(離) 수 있다면(可, 則) 어찌(豈) 성을(性) 따르는(率) 것을(之) 말하겠는가(謂哉)!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시고군자계신호기소부도 공구호기소불문)
이 때문에(是故) 군자(君子)는 그(其)가 보지(睹) 못하는(不) 것(所)을(乎) 경계하고(戒) 삼가며(愼), 그(其)가 듣지(聞) 못하는(不) 것(所)을(乎) 두려워한다(恐懼).
- 자기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性(내면의 본성)이다. 군자는 항상 안으로 성찰해야 한다.
- 所不睹, 所不聞: 者는 앞에 나온 단어의 수식을 받아 명사로 만들고, 所는 뒤에 나오는 동사나 형용사의 수식을 받아 명사를 만든다.
是以君子之心常存敬畏, 雖不見聞, 亦不敢忽, 所以存天理之本然, 而不使離於須臾之頃也.
이 때문에(是以) 군자의(君子之) 마음(心)이 항상(常) 공경과(敬) 두려움(畏)을 보존하고(存), 비록(雖) 보고(見) 듣지(聞) 못해도(不), 또한(亦) 감히(敢) 소홀하지(忽) 않고(不), 이 때문에(所以) 천리의(天理之) 본래 그러함(本然)을 보존하고(存, 而) 잠깐의 순간에도(於須臾之頃) 떠나도록(離) 하지(使) 않는다(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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