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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食於有喪者之側, 未嘗飽也. (자식어유상자지측 미상포야)
선생님이(子) 상이 있는(有喪) 사람의(者之) 옆에서(於側) 먹으면(食), 일찍이(嘗) 배부르게 먹지 않았다(未飽也).
臨喪哀, 不能甘也.
초상에 임하면(臨喪) 슬프고(哀), 달게 먹을(甘) 수 없다(不能-也).
子於是日哭, 則不歌. (자어시일곡 즉불가)
선생님이(子) 이 날에(於是日) 곡을 하면(哭, 則) 노래 부르지 않았다(不歌).
哭, 謂弔哭. 日之內, 餘哀未忘, 自不能歌也.
곡(哭)은, 조문 가서(弔) 곡함을(哭) 말한다(謂). 그날(日之) 안에(內), 남은(餘) 슬픔이(哀) 잊히지 않고(未忘), 자연스럽게(自) 노래 부를(歌) 수 없다(不能-也).
○ 謝氏曰: “學者於此二者, 可見聖人情性之正也. 能識聖人之情性, 然後可以學道.”
사씨가 말하기를: 배우는 사람은(學者) 이 두 가지에서(於此二者), 성인의(聖人) 성정이(情性之) 바른 것을(正) 볼 수 있다(可見-也). 성인의(聖人之) 정성을(情性) 잘(能) 알고(識) 나서야(然後), 도를(道) 배울(學) 수 있다(可以).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뜬 슬픔을 당한 상주와 같이 밥을 먹으면, 배부르게 먹지 않는다.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라 내 주변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려는 노력이다. 혼자 배부르게 먹는 것은 다른 사람의 슬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곡을 하고 집에 오면 노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공자 내면에 흐르는 감정이 일관된 것을 보여준다. <논어 한글역주,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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