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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중용자잠(中庸自箴)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3-12] 군자가 움직이면 천하의 도가 된다 / 시고군자동이세위천하도(是故君子動而世爲天下道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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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君子動而世爲天下道行而世爲天下法言而世爲天下則遠之則有望近之則不厭. 詩: “在彼無惡在此無射庶幾夙夜以永終譽!”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이 때문에(是故) 군자가(君子) 움직이면(動而) 대대로(世) 천하의 도가 되고(爲天下道), 행동하면(行而) 대대로(世) 천하의 본보기가 되고(爲天下法), 말하면(言而) 대대로(世) 천하의 법칙이 된다(爲天下則). 멀어지면(遠之則) 우러러봄이 있고(有望), 가까워지면(近之則) 싫어하지 않는다(不厭). 시에 이르길(詩曰): “저기에 있어서(在彼) 원망이 없고(無惡), 여기에 있어서(在此) 원망이 없다(無射). 거의(庶幾) 밤낮으로(夙夜), 길이(以永終) 영예가 있을 것이다(譽)!”라고 했다. 군자가(君子) 이와 같지 않으면서(不如此而) 일찍이(蚤) 천하에서(於天下) 영예가 있은 사람이(有譽者) 있지 않다(未有也).

 

* 夙夜(숙야): 이른 아침과 늦은 밤. 밤낮.

 

箴曰 ‘世爲天下道’, 言世世爲天下道也. 下句亦此例. ○將出仲尼, 先言君子. 君子雖若泛言, 其實映仲尼也. 其精神注仲尼, 如飛湍赴壑. ○‘在彼無惡, 在此無射’, 猶言‘在家無怨, 在邦無怨’. 

箴曰 ‘세상에서(世) 천하의 도가 된다(爲天下道)’란, 대대로(世世) 천하의 도가 된다는(爲天下道) 말이다(也). 아래 구절도(下句) 도한(亦) 이런 용례다(此例). ○장차(將) 중니를(仲尼) 내보일 때(出), 먼저(先) 군자를 말했다(言君子). 군자가(君子) 비록(雖) 드문드문 말한 것이지만(若泛言), 그(其) 실상은(實映) 중니다(仲尼也). 그(其) 정신이(精神) 공자에게 주목한 것이(注仲尼), 힘찬 여울물이(飛湍) 골짜기로 달려가는(赴壑) 듯하다(如). ○‘그곳에 있어서(在彼) 미워하는 사람이 없고(無惡), 이곳에 있어서(在此)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無射)’란, ‘집안에서(在家) 원망이 없고(無怨), 나라에서(在邦) 원망이 없다(無怨)’라고 말한 것과(言) 같다(猶)

 

* 飛湍(비단): 날다시피 솟구쳐 흐르는 물살이 센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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