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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자왈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군자는(君子) 말하는 것에(於言) 어눌하고(訥而) 행동하는 것에(於行) 민첩하려고(敏) 한다(欲).
行, 去聲.
○ 謝氏曰: “放言易, 故欲訥; 力行難, 故欲敏.”
사씨가 말하기를: 말을(言) 함부로 하기는(放) 쉬우며(易), 그러므로(故) 어눌하게(訥) 하려 하고(欲); 실천(行)에 힘쓰기는(力) 어렵고(難), 그러므로(故) 민첩하게(敏) 하려고 한다(欲).
○ 胡氏曰: “自吾道一貫至此十章, 疑皆曾子門人所記也.”
호씨가 말하기를: 오도일이관(吾道一貫)부터(自) 여기까지(至此) 열 장은(十章), 모두(皆) 증자 문인이(曾子門人) 기록한 것이(所記) 아닐까(疑) 한다(也).
군자가 바라는 것은 말은 눌하게 행동은 민하게다. 눌은 고주에서 '지둔-느리고 둔한 것'이라고 했다. 말은 느리게 해도 상관없지만 행동은 빨라야 한다. 반대로 실천하지 않고 말만 빠른 인간이 공자가 깊이 싫어하는 인간이다.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이 군자이고, 이런 사람이 인한 사람이다. 인은 실천이다. <김용옥, 논어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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