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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중용자잠(中庸自箴)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 2-14] 애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 애공문정(哀公問政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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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公問政. 子曰: “武之政布在方策其人存則其政擧其人亡則其政息. 人道敏政地道敏樹夫政也者蒲盧也.

애공이(哀公) 정치를 물었다(問政). 선생님이 말씀하시길(子曰): “문왕과 무왕의 정치는(武之政), 방(나무판)과 책(죽간)에(方策) 있습니다(布在). 그(其) 사람이 있으면(人存則) 그 정치가(其政) 일어나고(擧); 그 사람이 없으면(其人亡則) 그 정치가 없습니다(其政息). 인도는(人道) 정치에(政) 빠르게 나타나고(敏), 니도는(地道) 나무에(樹) 빠르게 나타납니다(敏). 무릇(夫) 정치란(政也者), 부들풀/나나니벌과 같습니다(蒲盧也).

 

箴曰 蒲盧者, 土蜂之細腰者. 蜂存則蟲化而爲蜂, 蜂去則蟲終不化, 所謂‘其人存則其政擧, 其人亡則其政息’也. ‘地道敏樹’一句, 因‘人道敏政’而遂言之, 文勢如流丸走坂, 不可與蒲盧句照勘. 

箴曰 포로란(蒲盧者), 땅벌 중에(土蜂之) 허리가 가는 것(나나니벌)이다(細腰者). 벌이 있으면(蜂存則) 애벌레가 변해서(蟲化而) 벌이 되고(爲蜂), 벌이 없으면(蜂去則) 애벌레가(蟲) 끝내(終) 변하지 않으니(不化), 이른바(所謂) ‘그 사람이 있으면(其人存則) 그 정치가 일어나고(其政擧), 그 사람이 없으면(其人亡則) 그 정치가 없다(其政息)’란 것이다(也). ‘지도민수(地道敏樹)’ 한 구절은(一句), ‘인도민정(人道敏政)’을 이어서(而) 마침내(遂) 말한 것이니(言之), 문세가(文勢) 탄환이(流丸) 언덕을 달리는(走坂) 것처럼(如), 포로 구절과 더불어(與蒲盧句) 비추어 헤아림이 없다(不可照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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