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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128] 以故(이고, ~때문에) / 以及(이급, ~까지, ~와, ~미치다) / 以來/已來(이래, ~이래로) / 以是(이시, ~때문에) / 以(이)~爲(위)~,以爲(이위, ~삼다, ~여기다) / 伊(이, 이..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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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故(이고)
접속사 앞 문장을 이어 원인을 설명하는 문장을 이끌며, '그래서' '~ 때문에'라고 해석한다. '是故(시고)'와 같은데, ‘以(이)'는 ‘是(시)'와 같으며 본래 대사이다.

 

當是之時, 項籍主命, 弗王, 以故不附楚. (《史記》〈東越列傳〉)
이 당시는 항적이 명을 주로 내리고 [무저(無諸)와 요(搖)를] 왕으로 삼지 않았으므로 [그들도] 이 때문에 초나라에 귀의하지 않은 것이다.

 

漢敗楚, 楚以故不能過滎陽而西. (《史記》〈項羽本紀〉)
한나라 군대가 초나라 군대를 무찔렸으므로, 초나라는 이 때문에 형양을 지나 서쪽으로 진군하지 못했다.

 

以及(이급)
① 전치사 범위의 종점을 나타낸다. '~까지'라고 해석한다.

 

孤祖父以至孤身, 皆當親重之任, 可謂見信者矣, 以及子桓兄弟, 過于三世矣. (《三國志》〈武帝紀注〉)
나의 할아버지로부터 나 자신에 이르기까지 모두 중요 관직을 맡았으므로 신임을 받았다고 할 수 있고, 자환 형제에 이르기까지 삼대를 넘었다. 

 

② 접속사 둘 이상의 사물을 연접하여 시간·수량·정도·범위의 확대 혹은 병렬 관계를 나타낸다. '~에 미치다' '~와'라고 해석한다. 

 

老吾老, 以及人之老, 幼吾幼, 以及人之功, 天下可運於掌. (《孟子》〈梁惠王上〉)
자기 집의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확대하여] 남의 집 어른을 공경[하는데] 미치고, 자기 자식을 귀여워하는 [마음을 확대하여] 남의 자식을 [귀여워하는 데] 미친다면, 천하는 손바닥 안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有司其勉順時氣, 勸督農桑, 去其螟蜮以及螯賊. (《後漢書》《顯宗孝明帝紀》)
관리들은 계절과 기후에 순응하여 농업과 양잠을 독려하고 명역(해충)과 벌레를 제거하도록 면려했다.

 

以來/已來(이래)
① 어조사 과거의 어떤 시간으로부터 현재까지를 나타낸다. '由(유)' '自(자)' '從(종)'과 함께 쓰이면 시점이 더욱 분명하게 된다. '~이래로'라고 해석한다.

 

周宣王以來, 亡國數十, 其臣弑其君而取國者衆矣. (《韓非子》〈說疑〉)

주선왕 이래로 멸망한 제후국은 수십 개인데, 그 가운데 신하가 군주를 죽이고 나라를 차지한 경우가 많다.

 

自秦孝公以來, 周室卑微, 諸侯相兼. (《史記》〈李斯列傳〉)
진효공 이래로 주나라 왕실이 쇠락하여 제후들이 서로 힘을 합쳤다.

 

② 어조사 수사 뒤에 쓰여 개략적인 수치를 나타내며, '~쯤'이라고 해석한다.

 

才半載以來, 此小猿識人意, 又會人言語. (《大唐奇事》〈虢國夫人〉)
겨우 반년쯤 지나자 이 작은 원숭이는 사람의 뜻을 알았고, 또 사람의 말을 이해했다.

 

以是(이시)
접속사 일의 원인이나 기준을 나타내며, '~ 때문에' '~에 근거하여'라고 해석한다. '是以(시이)'라고도 쓴다. 

 

庶人在官者, 其祿以是爲差. (《孟子》〈萬章下〉)
일반 평민으로서 관직에 있는 사람은 그 봉록을 이에 근거하여 차등을 둔다. 

 

此四君者, 皆爲大失, 而天下非之, 以其君爲不明, 以是籍於諸侯. (《史記》〈蒙恬列傳〉)
이 네 군주는 모두 큰 실수를 저질러서 천하 사람들이 이들을 비난했고, 그 군주들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므로 이 때문에 제후들에 적을 걸어둔 것입니다.

 

以(이)~爲(위)~/以爲(이위)~
동사구로서 '~라고 생각하다' '~라고 여기다' '~을~으로 삼다' 등으로 해석한다.

 

必以長安君爲質, 兵乃出. (《戰國策》〈趙策四〉)
반드시 장안군을 인질로 삼아야 군대가 비로소 출동할 것이다.

 

自以爲先王之謀臣. (《史記》〈伍子胥列傳〉)
스스로 선왕의 모신이라고 생각했다.

 

醫之好治不病以爲功. (《韓非子》〈喻老〉)

의사는 잘 치료하여 질병이 없도록 하는 것을 공로로 여긴다.

 

太祖平袁氏, 以柔爲莒長. (《三國志》〈魏書 高柔傳〉)

태조(조조)는 원씨를 평정하고 고유를 거현(莒縣)의 장으로 임명했다.

 

以至(이지)
① 전치사 시간·공간·일의 한도를 나타내고, 흔히 '自(자)~以至(이지)~'의 형태로 쓰이며, '~까지' '~에 이르다' 등으로 해석한다.

 

自耕稼·陶·漁以至為帝, 無非取於人者. (《孟子》〈公孫丑上〉)
[순(舜)은] 농사를 짓고 도자기를 만들며 물고기를 잡던 때로부터 임금이 될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서 취하지 않음이 없었다.

 

自淳維以至頭曼千有餘歲, 時大時小. (《史記》〈匈奴列傳〉)
순유로부터 두만에 이르기까지 1천여 년간, 어떤 때는 강대했고 어떤 때는 약소했다.

 

② 접속사 범위의 확대 혹은 정도의 증가를 나타낸다. '~에 이르러'라고 해석한다.

 

市者以為令與公大夫有言, 不相信, 以至無奸. (《韓非子》〈內儲說上〉)
시장 관리자들은 현령이 공대부에게 어떤 말을 했다고 생각하여 서로 믿지 않았기 때문에 간사한 행동이 없어짐에 이르렀다.

 

以此(이차)
접속사 인과를 나타내며, '이 때문에'라고 해석한다. '此以(차이)'라고도 쓴다.

 

孫臏以此名顯天下. (《史記》〈孫子吳起列傳〉)연
손빈은 이 때문에 명성이 천하에 드러났다.

 

伊(이)
① 대사 사람 혹은 사물을 대신하거나 지시하며, '그' '그것' '그들' '이' '이것' '이들'이라고 해석한다. 

 

伊年暮春, 將瘗后土, 禮靈祗. (《漢書》〈揚雄列傳〉)
이해 늦은 봄에 토지신에게 제사 지내어 신령님께 경의를 표하려고 한다. 

 

一雨三日, 伊誰之力? (蘇軾, 〈喜雨亭記〉)
한번 내린 비가 사흘 동안 계속되니, 이는 누구의 힘인가?

 

② 대사 '그' '그녀'라고 해석한다. 위진남북조시대의 문헌에 많이 보인다.

 

伊必能克蜀. (《世說新語》〈識鑑〉)

그는 반드시 촉나라를 이길 수 있다.

 

大將軍曰:“自殺伊家人, 何預卿事!” (《世說新語》〈汰侈〉)

대장군이 말했다. “[그] 자신이 그의 집안사람을 죽였으니, 어찌 당신의 일을 예상했겠는가!"

 

③ 어조사 구의 첫머리에 쓰이며, 문장의 뜻에 따라 원활하게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기도 한다.

 

“伊其相謔”, 鄭國所以云亡. (《文心雕龍》〈樂府〉)
"남녀가 서로 희롱한다."에서 정나라의 몰락을 예언한다.

 

④ 어조사 강조나 긍정을 나타내며, '바로 ~이다'라고 해석한다. 또 확인 어기를 나타낼 경우도 있는데, '곧' '단지' '오직' 등으로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기도 한다. 

 

伊欲風流而令行, 刑輕而姦改. (《漢書》〈董仲舒列傳〉)

단지 교화가 널리 퍼지고 명령을 시행하며, 형벌이 가벼워지고 간사함이 고쳐지게 하고자 했다. 

 

時國家草創, 百度伊始. (《隋書》〈辛彦之傳〉)
그때 국가가 창건되어 각종 제도가 막 시행되었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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