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을 따른다면 떠날 수 없으니 잠시라도 떠날 수 있다면 도라고 할 수 없다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可離, 非道也.
도란 것을(道也者),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다(不可離也). 떠날 수 있으면(可離), 도가 아니다(非道也).
箴曰 道之不可離, 何也? 以率性之謂道也. 率性則不可離, 何也? 以天命之謂性也. 天命則不可離, 何也? 經曰‘鬼神之德, 體物而不可遺', 【見下章】 不可遺, 故不可離也. 秦人奉君命以適楚, 其自秦至楚, 步步皆此道也, 步步皆君命也. 夫焉得離此道, 夫焉得違此命乎? 體物者, 物之充也. 如魚在水中, 呼吸不能離水. 夫焉得自行而自止乎?
箴曰 도를(道之) 떠날 수 없는 것은(不可離), 어째서인가(何也)? 본성을 따르는 것을(率性之) 도라고 하기(謂道) 때문이다(以也). 본성을 따른다면(率性則) 떠날 수 없다는 것은(不可離), 어째서인가(何也)? 천명을(天命之) 성이라 하기(謂性) 때문이다(以也). 천명을 따른다면(天命則) 떠날 수 없는 것은(不可離), 어째서인가(何也)? 경에서 말하길(經曰) ‘귀신의 덕은(鬼神之德), 만물에 체화되어(體物而) 없을 수 없다(不可遺)', 【見下章】 빠질 수 없고(不可遺), 그러므로(故) 떠날 수 없다(不可離也). 진나라 사람이(秦人) 임금의 명을 받들어(奉君命以) 초나라로 갈 때(適楚), 그가(其) 진나라로부터(自秦) 초나라에 이르기까지(至楚), 걸음걸음이(步步) 모두(皆) 이 길을 가는 것이고(此道也), 걸음걸음이(步步) 모두(皆) 임금의 명령이다(君命也). 무릇(夫) 어찌(焉) 이 도를(此道) 떠날 수 있으며(得離), 무릇(夫) 어찌(焉) 이 명을(此命) 어길 수 있는가(得違乎)? 체물이란(體物者), 만물이(物之) 가득 찬 것이다(充也). 물고기가(魚) 물속에서(在水中), 호흡이(呼吸) 물을 떠날 수 없는 것과(不能離水) 같다(如). 어찌(夫焉) 마음대로 행하고(得自行而) 마음대로 그만둘 수 있는가(自止乎)?
○率者, 循也. 自秦之楚者, 步步循此命, 自然步步循此道. 故曰: "道也者, 不可須臾離也."
○솔이란(率者), 따름이다(循也). 진나라에서(自秦) 초나라에 가는(之楚) 사람은(者), 걸음걸음이(步步) 이 명령을 따르고(循此命), 자연히(自然) 걸음걸음이(步步) 이 길을 따르는 것이다(循此道).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도란 것을(道也者),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다(不可離也)."
○不須臾離則庸也.
○잠시라도(須臾) 떠날 수 없다면(不離則) 떳떳한 것이다(庸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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