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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99] 也(야, 판단, 긍정, ~때문이다, 기원, 감탄, 선택, 의문, 강조)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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也(야)
① 어조사 보통 명사구 뒤에 쓰여 판단하는 어감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 ~也.' 또는 '~者,~也.'의 형식을 취한다.

 

魚, 我所欲也, 熊掌, 亦我所欲也. (《孟子》〈告子上〉)
물고기는 내가 원하는 것이고, 곰 발바닥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다.

 

今天下三分, 益州疲弊, 此誠危急存亡之秋也. (諸葛亮,〈出師表〉)

지금 천하는 셋으로 나누어졌는데, 익주(촉나라)는 궁핍하고 약하니 이는 진실로 위급하여 존재하느냐 멸망하느냐 하는 때입니다!

* 疲弊(피폐): 생활(生活)이나 경제력(經濟力) 등(等) 이等 어려워지거나 쇠약(衰弱)해져 궁하게 된 상태(狀態).

 

彼秦者, 棄禮義而上首功之國也. (《戰國策》〈趙策二〉)

저 진나라는 예와 의를 버리고 전공(戰功)을 으뜸으로 하는 국가이다.

 

呂太后者, 高祖微時妃也, 生孝惠帝·女魯元太后. (《史記》〈呂太后本紀〉)

여태후는 고조(유방)가 미천할 때의 부인으로서 효혜제와 딸 노원태후를 낳았다.

 

② 어조사 문장 끝에 쓰여 긍정하는 어기를 나타낸다.

 

若潛師以來, 國可得也. 《左傳》僖公三十二年)
만약에 군대를 몰래 거느리고 오면 [정]나라를 얻을 수 있다.

 

今君有一窟, 未得高枕而臥也. 《戰國策》〈齊策四〉)
지금 당신은 굴(窟)을  하나만 갖고 있으므로, 베개를 높이 베고 [마음 편히] 잘 수가 없다.

 

③ 어조사 인과관계의 문장 끝에 쓰여 원인을 나타낸다. '~ 때문이다'라고 해석한다.

 

孟嘗君為相數十年, 無纖介之禍者, 馮諼之計也. (《戰國策》〈齊策四〉)

맹상군이 수십 년간 재상을 맡았지만 조그마한 재난도 없었던 것은 풍훤의 계책 때문이었다.

* 纖介(섬개): '纖芥(섬개)'와 같으며 본뜻은 티끌, 먼지, 파생되어 '적다'는 뜻으로 쓰인다.

 

吾所以爲此者, 以先國家之急而後私仇也. (《史記》〈廉頗藺相如列傳〉)

내가 이렇게 하는 까닭은 국가의 위급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원한 이름을 뒤로하기 때문이다.

 

④ 어조사 기원문이나 감탄문에 쓰여 어기를 강화한다. 

 

子犯曰: “戰也! 戰而捷, 必得諸侯.” (《左傳》僖公二十八年)

자범이 말했다. "싸우십시오! 싸워서 이기면(捷) 반드시 제후의 [마음을 얻을 것입니다."

 

漢皆已得楚乎? 是何楚人之多也! (《史記》〈項羽本紀〉)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전부 손에 넣었단 말인가? 어찌하여 초나라 사람이 이렇게도 많은가!

 

欲呼張良與俱去, 曰:“母從俱死也!” (《史記》〈項羽本紀〉》)
[항백(項伯)은] 장량을 불러 함께 떠날 생각으로 말했다. “[유방을] 쫓아 함께 죽으려 하지 마라!”

 

⑤ 어조사 의문문에서는 '豈(기)' '誰(수)' '安(안)' '何(하)' 등과 함께 쓰이며, '邪(야)' '乎(호)' 등과 함께 쓰이면 선택의문문이 된다.

 

孟嘗君怪之, 曰:“此誰也?” (《戰國策》〈齊策四〉)
맹상군은 그를 이상히 여겨 말했다. "이 사람이 누구인가?"

 

公以爲吳興兵, 是邪? 非也? (《史記》〈淮南衡山列傳〉)
당신이 생각하기에 오나라가 군사를 일으킨 것이 옳소? 그르오?

 

足下欲助秦攻諸侯乎? 且欲率諸侯破秦也? (《史記》〈酈生陸賈列傳〉)

그대는 진나라를 도와 제후를 공격하려는가? 혹은 제후를 거느리고 진나라를 공격하려는가?

 

⑥ 어조사 주어나 부사어 뒤에 쓰여서 뜻을 강조한다.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論語》〈泰伯〉)

새가 죽으려 할 때는 그 울음소리가 구슬프고, 사람이 죽으려 할 때는 그 말이 착하다.

 

且夫水之積也不厚, 則其負大舟也無力. (《莊子》〈逍遙遊〉)
또한 물의 쌓임이 두텁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힘이 없다.

 

始也吾以爲其人也, 而今非也. (《莊子》〈養生主〉)
처음에 나는 [너희를] 도(道)를 이룬 사람으로 보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⑦ 어조사 문장과 문장 사이에 쓰여 정지의 어기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野馬也, 塵埃也, 生物之以息相吹也. (《莊子》〈逍遙遊〉)
아지랑이와 먼지는 생물이 입김으로 서로 내뿜어 [생기는 현상]이다.

 

古者蒼頡之作書也, 自環者謂之‘私’. (《韓非子》〈五蠹〈)
옛날 창힐이 문자를 만들 때 자신을 두르고 있는 것을 ‘私(사)'라 했다.

 

天下將亂, 非命世之才不能濟也, 能安之者, 其在君乎. (《三國志》〈魏書 武帝紀〉)
천하는 장차 혼란해질 것인데, 세상을 구할 만한 재목이 아니고서는 이를 구제할 수 없을 것이니, 천하를 안정시키는 것은 아마도 그대에게 달렸을 터.

 

⑧ 부사 상황의 진전이나 강조를 나타내며, '~도' '또한'이라고 해석한다.

 

西向輪臺萬里餘, 也知鄉信日應疎. (岑參,〈赴北庭度隴思家〉)
서쪽으로 윤대를 향하여 만여 리, 또한 고향 소식 나날이 드물어지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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