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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42)] 相(상, 서로, 모두, 돕다), 爰(원, 그러므로, 여기, ~이르러), 皆(개, 모두)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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相(상)
부사, 동사, 대명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서로"의 의미로 "피차", "모두", "쌍방의 의미를 갖는다.

 

獸相食, 且人惡之.(孟子梁惠王上) 
[해석] 짐승들이 서로 잡아먹는 것도 사람들은 싫어한다.

 

鄉田同井, 出入相友, 守望相助, 疾病相扶持, 則百姓親睦.(孟子滕文公上) 
[해석] 시골에서 정전을 같이 지으면서 출입하며 서로 친구가 되고 도둑을 지켜보며 서로 돕고 병이 나면 서로 도와주면 백성들은 서로 친밀해지고 화목해질 것입니다.

 

故凡同類者, 舉相似也.(孟子告子上) 
[해석] 그러므로 동류라면 대개 모두 비슷한 것이다.

 

2) 동사로 사용할 때는 "보조하다", "돕다”의 의미를 표현한다.

 

管仲相桓公霸諸侯, 一匡天下. 民到於今受其賜.(論語憲問)
[해석] 관중이 환공을 도와 제후들의 패자가 되게 하고 천하를 하나로 통일하여 바로 잡았다. 백성들은 지금도 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時擧於秦, 知穆公之可與有行也而相之, 可謂不智乎?(孟子萬章上)
[해석] 그때 진나라에 등용되어 목공이 함께 일할 만함을 알고 그를 도왔으니 지혜롭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3)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주로 동사와 함께 사용하고, "서로"의 의미로 해석하지 않고, 일인칭인 "나"를 대표한다. 때로는 이인칭이나 삼인칭을 가리키기도 한다.

 

煮豆燃豆箕, 豆在釜中泣, 本是同根生, 相煎何太急.(曹植七步詩)
[해석] 콩을 삶으며 콩 짝지를 태운다. 콩이 가마 속에서 눈물을 흘린다. 본래는 모두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는데 어째서 이다지도 나를 볶아대며 핍박이 심한가?

 

爰(원)
접속사외 대명사, 부사어의 용법이 있다.

 

1)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이리하여", "그러므로", "...와(과)"의 의미이다.

 

詩云, 古公亶父, 來朝走馬, 牽西水滸, 至于歧下, 爰及姜女, 聿來胥宇.(孟子梁惠王下) 
[해석] 시경에 이르기를 “고공단보가 아침 일찍 말을 달려와 서쪽 물가를 따라가서 기산 아래 이르러 이에 강 씨의 딸과 함께 와서 살 집을 살펴보다"라고 하였다.

 

太保命仲桓南宮毛俾爱齊侯呂伋, 以二干戈, 虎賁百人, 逆子釗於南門之外.(尙書顧命) 
[해석] 태보는 중환과 남궁모에게 명해 그들과 제나라 임금 여급으로 하여 금방패와 창을 갖고 호위병 백 명을 거느리고 태자 쇠(釗)를 남쪽 문밖에서 맞아들였다.

 

2)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여기", "저기", "어디"의 의미이다.

 

樂彼之園, 爰有樹檀.(詩經小雅鶴鳴) 
[해석] 즐거운 저 동산 저곳에 박달나무가 심어져 있다.

 

有寒泉? 在浚之下.(詩經郴風凱風)
[해석] 어디에 찬 샘물이 있나? 준읍(邑)의 아래로 흐르는 도다.

 

3) 전치사와 구를 이루어 부사어로 사용한다. “...에 이르러", "...부터'의 의미이다.

 

文王改制, 爰周邽隆, 大行越成.(史記司馬相如列傳)

[해석] 문왕이 제도를 고치니 주나라에 이르러 가장 융성하였고 대도가 곧 이루어졌다.

 

爰玆發迹, 斷蛇奮旅.(漢書敍傳下) 

[해석] 이때부터 이름을 날렸는데 백사를 베어 죽인 후 군사를 일으켰다.

 

皆(개)

부사로 사용하고 "전체", "모두"의 의미를 표현한다.


惻隱之心, 人皆有之, 差惡之心, 人皆有之, 恭敬之心, 人皆有之, 是非之心, 人皆有之.(孟子告子上) 
[해석] 측은해 하는 마음은 사람이면 다 가지고 있고 부끄러워하는 마음도 사람이면 다 가지고 있고 공경하는 마음도 사람이면 다 가지고 있으며 시비를 가리는 마음도 사람이면 모두 다 가지고 있다.

 

 權, 然後知輕重. 度, 然後知長短. 物皆然心爲甚.(孟子梁惠王上) 
[해석] 저울로 달아본 후에 가볍고 무거움을 알고 자로 잰 후에 길고 짧음을 아는 것이니 모든 사물이 다 그렇지만 마음은 더욱 심하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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