姑(고)
부사로 "잠시", "곧"의 의미를 표현한다.
夫人幼而學之, 壯而欲行之. 王曰, 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如?(梁惠王下)
[해석] 대체로 사람이 어려서 배워가지고 장성해서 그것을 실행하려 하는 것인데 왕께서 "잠시 네가 배운 것을 버리고 나를 따라 하라”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多行不義, 必自斃. 子姑待之.(左傳隱公元年)
[해석] 불의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 망하게 된다. 당신은 잠시 기다렸다 보기만 하세요.
奈(내)
부사로 "어떻게"의 의미에 해당하고 항상 "何"자와 같이 사용해 의문을 표시한다.
何賢乎季子. 讓國也. 其讓國奈何.(公羊傳襄公二十九年)
[해석] 왜 계자(계찰)를 칭찬하는가? 그것은 계자가 나라를 선양(禪)했기 때문이다. 나라를 선양한 것은 어쩐 일인가?
辛垣衍曰, 秦稱帝之害將奈何.(戰國策魯仲連不帝)
[해석] 신원연이 물었다. “진나라가 황제로 칭하는 것에 대한 해는 무엇인가?
並(병)
부사로 "함께", "모두"라는 의미를 표현한다.
念老母, 臨年被戳, 妻子無辜, 並爲鯨鰕.(李陵答蘇書)
[해석 노모를 생각하면 노년에 창에 찔림을 당했고, 처는 죄도 없는데 함께 살해를 당했다.
風起浪涌, 孫王諸人, 色幷濾.(世說新語雅量)
[해석]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일어나니 손(孫)과 왕(王) 등 여러 사람의 표정에 모두 두려움이 가득했다.
直(직)
부사, 전치사의 용법이 있다.
1) 부사로 사용할 때는 "...에 불과하다", "단지", "고의로", "곧장"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五百步, 則何如. 曰, 不可. 直不百步耳, 是亦走也.(孟子梁惠王上)
[해석] 오십 보 달아난 자가 백 보 달아난 자를 비웃는다면 어떻습니까? 불가하다. 다만 백보에 불과할 뿐이지 이 역시 달아난 것이다.
有一老父衣褐至良所, 直墮其履地下,(漢書張良傳)
[해석] 한 늙은 노인이 짧은 갈의를 입고 장량이 사는 곳에 와서 고의로 신발을 다리 아래로 떨어뜨렸다.
齊使起將而往, 直走大梁.(史記孫子吳起列傳)
[해석] 제나라는 전기를 장군으로 파견하여 곧장 대량으로 진격하게 하였다.
2) 전치사로 용법은 値와 유사하다. 문장에서 부사어로 사용하며 “...에서"의 의미이다.
直夜潰圍南出, 馴走.(史記項羽本紀)
[해석] 항우는 밤에 포위망을 뚫고 남쪽으로 나는 듯이 달렸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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