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문 사전/고문허사(古文虛詞) 사전

[고문 허사(虛詞) 용법 (38)] 則(즉/칙, 곧, 그러면), 哉(재), 是以(시이, 그러므로, 이 때문에), 是故(고, 그러므로)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3.
반응형


則(즉)

중요한 접속사 중의 하나로, 명사나 부사가 될 수도 있지만 고문에서 이런 경우는 비교적 많지 않다.

 

1)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곧", "그러면", "오히려", "...일지라도"," 라면"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道得衆則得國, 失衆則失國.(大學十章) 

[해석] 민중을 얻으면 곧 나라를 얻게 되고 민중을 잃으면 곧 나라를 잃게 된다.

 

知斯三者, 則知所以修身, 知所以修身, 則知所以治人, 知所以治人, 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中庸二十章)
[해석] 이 세 가지를 알면 곧 수신을 알게 될 것이다. 수신을 알면 곧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된다. 사람을 다스리는 길을 알면 곧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된다.

 

2) 명사로 사용할 때는 "준칙", "원칙"의 의미를 표현한다.

 

是故君子動而世為天下道, 行而世為天下法, 言而世為天下則.(中庸二十九章)
[해석] 그렇기 때문에 군자가 움직이면 천하의 도가 되고 행하면 대대로 천하의 법도가 되고 말하면 대대로 천하의 준칙이 된다.

 

3) 부사로 사용할 때는 "겨우", "단지", "곧"의 의미를 표현한다.

 

小人之學也, 入乎耳, 出乎口. 口耳之間則四寸耳.(荀子 勸學)

[해석] 소인의 배움은 귀로 들어가 입으로 나오는 것으로 입과 귀의 거리는 겨우 4촌에 불과하다.

 

日初出, 大如車蓋, 及日中, 則如盤盂.(列子湯問)
[해석] 해가 처음 나올 때는 수레 덮개처럼 크지만 정오가 되면 단지 쟁반이나 사발만 하다.

 

哉(재)
어기사로 감탄이나 의문. 반문의 어감을 표시한다.

 

1) 감탄의 어기로 "아!"의 의미를 표현한다.

 

孝哉閔子騫. 人不間於其父母昆弟之言.(論語先進)
[[해석] 효성스럽다 민자건이여 사람들도 그의 부모나 형제가 그를 칭찬하는 말을 해도 비난하는 사람이 없도다.

 

哉若人, 尙德哉若人.(論語憲問) 
[해석] 군자로다. 저 사람은 덕을 숭상한다. 저 사람은.

 

2) 반문의 어기로 "...인가?"의 의미를 표현한다.

 

夫撫劍疾視曰, 彼惡敢當我哉. 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孟子梁惠王下) 
[해석] 칼을 만지면서 성난 눈초리로 저가 어찌 감히 나를 당해내라! 한다면 이는 필부의 용기요 한 사람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論語微子)

[해석] 또 당신이 나쁜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이 세상을 피하여 사는 선비를 따르는 것만 하겠는가?

 

3) 의문이나 명령문에 사용한다.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避火水也.(孟子梁惠王 下)
[해석] 대바구니 밥과 호리병의 물로 왕의 군사를 맞이한 것은 어찌 다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물불의 재난을 피하려는 것입니다.

 

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孟子梁惠王上)

[해석] 백성이 그와 함께 죽기를 원한다면 비록 영대와 연못과 새와 짐승이 있은들 어찌 혼자 즐길 수 있겠습니까?

 

是以(시이)
"그러므로", "이 때문에"의 의미를 표현한다. 관용적 용법이다.

 

見而民莫不敬, 言而民莫不信, 行而民莫不說, 是以聲名洋 溢乎中國.(中庸三十一章) 
[해석] 나타나면 백성들은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말하면 백성들은 믿지 않을 수 없고 행하면 백성들은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큰 명성이 중국에 넘친다.

 

見其生不忍見其死, 是以君子遠庖廚也.(孟子梁惠王上)

[해석] 짐승들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서는 그들이 죽는 것을 차마 보지를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주방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是故(시고) 

"그러므로", "이런 까닭으로"의 의미를 표현한다. 주로 접속사로 사용한다.

 

是故財聚則民散.財散則民聚.(大學十章) 
[해석] 이런 까닭으로(지배층이) 재물이 모이면 백성이 흩어지고 재물이 흩어지면 백성이 모인다.

 

是故所欲有甚於生者, 所有於死者.(孟子告子上)
[해석] 그러므로 원하는 것이 삶보다 간절한 것이 있고 싫어하는 것이 죽음보다 심한 것이 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