可(가)
동사와 부사의 용법이 있다.
1) 동사로 사용할 때는 "가능", "허락", "응당"의 의미이다.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論語微子)
[해석] 이미 과거의 일은 만회할 수가 없지만 미래의 일은 쫓아가 말릴 수 있다.
故君子名之必可言也. 言之必可行也.(論語子路)
[해석] 그러므로 군자는 명분을 세워) 반드시 이치에 맞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말을 하더라도 반드시 행해야 한다.
片言可以折獄者, 其由也與.(論語顔淵)
[해석] 단편적인 말을 듣고 송사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단지 유(子路)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2) 부사로 사용할 때는 "대략", "어찌", "오히려"의 의미이다.
飲可五六, 徑醉矣.(史記滑稽傳)
[해석] 대략 대 여섯 말의 술을 마시고 마침내 취했다.
吾與足下相知久矣, 可不復相解.(諸葛亮答李嚴書)
[해석] 나와 그대가 서로 알고 지낸 지 오래되었으나 오히려 아직도 서로 잘 이해하지 못하는구려.
令(령)
동사와 접속사로 사용한다.
1) 동사에 사용할 때는 “파견하다"나 "사역"의 의미를 나타낸다.
此時魯仲連適游趙, 會秦圍趙, 聞魏將欲令趙尊秦爲帝. 乃見平原君曰...(戰國策魯仲連義不帝秦)
[해석] 이때 마침 노중련은 조나라를 여행하다가 진나라 군대가 조나라를 포위하는 것을 보고 위나라 장군(신항연)이 조나라 임금으로 하여금 진나라 임금을 황제라고 부르도록 강요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므로 그는 곧 평원군을 만나 말하기를...
而管仲因而令燕修召公之政.(史記管晏列傳)
[해석] 관중은 이 기회를 이용하여 연나라로 하여금 소공 때의 정치를 시행하려 한다.
2) 접속사로 사용할 때는 “만약", "가령"의 의미로 가정을 표현한다.
今此六七公者皆亡恙, 當是時而階下卽天子位, 能自安乎, (賈誼治安策一)
[해석] 만약 한신 등 6, 7명의 신하들이 모두 아무 걱정이 없다면 이때 폐하께서 천자의 보위에 즉위하심이 편안할 수 있겠습니까?
令信越之倫列為徹侯而居, 雖至今存可也.(賈誼治安策)
[해석] 만약 한신 팽월 등이 철후의 자리에 있다면 아마도 지금까지 살아 있을 것이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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