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勿(물)
부사로 금지를 나타내며 “…하지 말라", "...아니다" 등의 의미를 표현한다.
齊侯欲勿.(左傳襄公三年)
[해석] 제나라 군주는 허락하려 하지 않는다.
如得實情, 則哀衿而勿喜.(論語子張)
[해석] 만약(범인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을 고하여) 진정을 알게 되면 그를 슬퍼하고 불쌍히 여겨야 한다. 마음속으로 즐기지 말라.
左右皆曰可殺, 勿聽. 諸大夫皆曰可殺, 勿聽. 國人皆曰可殺, 後然察之.(孟子梁惠王下)
[해석] 좌우의 사람들이 모두 다 이 사람은 죽여야 된다고 하여도 듣지 말라. 여러 대부들이 다 죽여도 된다고 하여도 듣지 말라. 온 나라 사람들이 다 죽여도 된다고 한 후에 살펴본다.
2) 兮(혜)
어기사로 문미에 사용하여 어감을 편하게 한다.
歸去來兮, 田園將蕪. 胡不歸?(陶淵明歸去來辭)
[해석] 돌아가자! 밭이 모두 황폐해졌다, 왜 돌아가지 않는가?
滄浪之水清兮, 可以我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我足.(孟子離婁上)
[해석] 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끈을 씻을 것이요, 창랑의 물 흐리거든 내 발을 씻을 것이다.
3) 母(무)
부사로 "불가", "...아니다"를 표현한다.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大學六章)
[해석] 소위(경전에서) 말하는 그 뜻을 정성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는 것이다.
是以君子有絜矩之道也, 所惡於上, 母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大學十章)
[해석] 그러므로 군자는 혈구지도(모범이 되어 백성들이 도를 취하게 하는 것)가 있다. 설사 내 윗사람이 불합리한 태도로 나를 대할지라도 같은 태도로 내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 것이며, 내가 아랫사람의 불성실함을 싫어하는 태도로 윗사람을 섬기지 말라.
趙王畏秦, 欲毋行.(史記廉頰藺相如列傳)
[해석] 조왕은 진나라를 두려워하여 가지 않으려고 했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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