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대명사, 어기사로 사용한다.
1) 동사로 사용할 때는 "말하다"의 의미이다.
君子多乎哉? 不多也. 牢日, 子云吾不試, 故藝.(論語子罕)
[해석] 군자는 다재다능해야 할 것인가? 나는 다재다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자 금뇌(琴)가 말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등용되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기예를 배울 수 있었다.'라고 하셨습니다."
詩云, 鳶飛戾天, 魚躍於淵.(中庸十二章)
[해석] 시경에서 말했다. “고개 들어보니 하늘에서는 솔개가 날고, 고개를 숙여 아래를 보니 물고기가 연못에서 튀어 오르고 있다."
2) 대명사로 사용할 때는 “이렇게”의 의미이다.
介葛盧聞牛鳴, 曰, 是生三犧, 皆用之矣, 其音云.(左傳僖 公二十九年)
[해석] 개국 왕 갈로는 소 울음소리를 듣고 “이 소 세 마리는 새끼소를 낳았으나 모두 제물로 쓰였으니 그 울음이 이렇다.”라고 했다.
汲鄭亦云, 悲夫.(史記汲鄭列傳)
[해석] 급암과 정당시(鄭時) 역시 이와 같으니 슬프다.
3) 어기사로 사용할 때는 문장 뒤에 사용하고 특별한 의미가 없다.
故其儀闕然堧滅, 其詳不可得而記聞云, (史記封禪書)
[해석] 봉선의식이 모두 사라져 그 상세한 내용을 얻을 수는 없으나 기록된 것이 전해진다.
子曰, 若聖與仁, 則吾豈敢?抑爲之不厭, 誨人不傛, 則可謂云爾已矣.(論語述而)
[해석] 공자가 말씀하셨다. "성스러움과 어진 것을 설명하는 것을 내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다만 그것을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아울러 다른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 아니하였다고 가히 말할 만하다."
於是東都之人士, 咸知大夫與先生, 果能相與以成也.各爲歌詩六韻, 遣愈爲之序云.(韓愈送石處士序)
[해석] 이에 낙양(洛陽 東都)의 인사들은 모두 대부와 선생이 서로 융합하고 도울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각자 육운 시를 지었고, 나에게 그것을 위해 서문을 쓰게 하였다.
[출처: 이경규, 고문허사사전,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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