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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구조 분석

[한문의 허사 - 개사 1] 시간을 나타내는 개사(於, 當, 及, 自, 至(至於), 由)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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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대사 혹은 명사구와 결합하여 개사구조가 되어 시간. 장소, 목적, 원인, 방식, 비교 등을 나타낸다. 이 경우 개사구조는 술어를 수식하는 부사어가 되거나 술어 뒤에서 보어가 된다. 

 

1) 於

개사가 시간명사와 결합하여 시간이나 시기를 나타내며 우리말로 '~때에'로 해석한다.

 

於今為烈, 如之何其受之?
(지금에도 법이 뚜렷한데 어찌 받을 수 있겠는가?)
☞ '於(개사) + 今(개사) + 爲(술어) + 烈(목적)'의 구조로서於'가 시간개사가 된다.

 

於斯時也, 天下殆哉岌岌乎. 

(이때에 천하가 위험하고 위태하였다.)
'於(개사) + 斯時(개사목적어) + 也'의 구조로서 ''가 시간 개사가 된다.

 

2) 當
문두에서 시간명사와 결합하여 동작이나 행위가 발생한 시기를 나타내며 개사 '於'와 문법적 역할이 같다.

 

當是時也, 內無怨女, 外無曠夫.
(이때에 이르러 안에는 원망하는 여자가 없었고 밖에는 홀아비가 없었다.)
 '(개사) + 是時(개사목적어) + 也'의 구조로서 ''이 시간개사가 된다.

 

當堯之時, 天下猶未平, 洪水橫流.
(요임금 때에 이르러 천하가 아직 평안하지 못하여 홍수가 멋대로 흘렀다.)
 '(개사) + 堯之時(개사목적어)'의 구조다.

 

3) 及
문두에서 시간명사와 결합하여 동작이나 행위가 발생한 시기를 나타내며 개사 '於', '當'과 문법적 역할이 같다. 

 

及是時, 明其政刑, 雖大國必畏之矣.
(이때에 이르러 정사와 형벌을 밝힌다면, 비록 강대국이라도 반드시 두려워할 것이다.)

'及(개사) + 是時(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及'이 시간개사가 된다.

 

及寡人之身, 東敗於齊, 長子死焉.
(과인의 때에 이르러 동쪽으로 제나라에 패해 장자가 그곳에서 죽었다.)
'及(개사) +寡人之身(개사목적어)'의 구조다. 

 

4) 自
문두에서 동사나 동사구와 결합하여 동작이나 행위와 관계된 시점을 표시하며 우리말로 '~로부터'로 해석한다.

 

自耕稼陶漁, 以至為帝, 無非取於人者.
(밭 갈고 곡식을 심으며 질그릇 굽고 물고기 잡을 때로부터 황제가 될 때까지 남에게서 취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개사) + 耕稼陶漁(개사목적어) + 以(접속사) + 至(개사) + 爲(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가 시간개사가 된다.

 

自有生民以來, 未有盛於孔子也.
(백성이 생겨난 이래로부터 공자보다 훌륭한 분은 아직 없었다.)
'自(개사) + 有生民以來(개사목적어)'의 구조다. 

 

5) 至(至於)

동사 ''가 개사 '於'와 결합하여 개사가 될 경우 개사 ''와 용법이 같으며 우리말로 '~까지'로 해석한다.

由湯至於文王, 五百有餘歲.

(탕왕으로부터 문왕에 이르기까지 오백여 년이 되었다.)
'由(개사) + 湯(개사목적어) + 至於(개사) + 文王(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至於'가 시간개사가 된다.

 

6) 由
문두에서 개사목적어와 결합하여 시간이나 시기를 나타내며 개사 ''와 문법적 역할이 같다.

 

由湯至於武丁, 賢聖之君六七作.
(탕왕에서부터 무정에 이르기까지 현명하고 성스러운 군왕이 여섯, 일곱 분이 일어났다.)
'由(개사) + 湯(개사목적어) + 至於(개사)  +武丁'(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가 시간개사가 된다.

 

7)
'以'가 시간명사와 결합하여 동작이나 행위가 발생한 시간을 나타낸다.

 

壯者以暇日修其孝悌忠信, 入以事其父兄, 出以事 其長上. 
(장성한 자들이 한가한 날에 효제와 충신을 닦아, 들어가서는 부형을 섬기고 나가서는 어른을 섬긴다.)
 '壯者(주어) + 以(개사) + 暇(개사목적어) + 修(술어) + 其孝悌忠信(목적어)'의 구조로서 ''가 시간개사가 된다.

 

8)
''가 시간명사와 결합하여 동작이 발생한 시간을 나타낸다.

 

奮乎百世之上, 百世之下, 聞者莫不興起也.
(백 세대의 위에서 분발했는데, 백 세대의 뒤에서 들은 자가 흥기하지 않은 이가 없다.)
'奮(술어) + 乎(개사) + 百世之上(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가 시간개사가 된다.

 

[출처: 안병국, 맹자 한문 문법의 구조 분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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