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위정(爲政) 2-10] 사람이 어찌 숨길 수 있겠는가 / 지왈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15.
반응형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人焉廋哉?" 

子曰: "그가(其) <한 일의> 인한 것을(所以) 보고(視), 그가(其) <한 일의> 지나온 것을(所由) 보고(觀), 그가(其) <한 일의> 머무는 곳을(所安) 보면(察), 사람이(人) 어찌(焉) 숨기겠는가(廋哉)? 사람이(人) 어찌(焉) 숨기겠는가(廋哉)?" 


補曰 視, 或無心, 【《大學》曰: "心不在焉, 視而不見."】 觀, 必有意, 【《易》有曰‘闚觀’】 察, 尤其詳密者也. 

補曰 시는(視), 혹(或) 마음이 없는 것이고(無心), 【《大學》曰: "마음이(心) 거기에 있지 않으면(不在焉), 보아도(視而) 볼 수 없다(不見)."】 관은(觀), 반드시(必) 뜻이 있는 것이고(有意), 【역에(《易》) 규관이란 말이 있다(有曰‘闚觀’)】 찰은(察), 더욱(尤) 그(其) 상세하고(詳) 정밀한 것이다(密者也). 

 

○補曰 以, 因也. 【〈邶風〉云: "何其久也?必有以也."】 由, 經也. 【何云: "觀其所經從."】 安, 止而不遷也. 【《孟子》曰: "敢問所安."】 凡觀人之法, 每作一事, 須觀其始所因者何故, 中所經者何道, 終所止者何處, 【邢云: "察其所安處."】 則人無所匿其情也. 

○補曰 이는(以), 인함이다(因也). 【〈邶風〉云: "어찌(何) 그리도(其) 오래 걸리는가(久也)? 반드시(必) 인함이 있다(有以也)."】 유(由)는, 거쳐감이다(經也). 【何云: "그가(其) 거쳐 따르는 것을(所經從) 본다(觀)."】 안(安)은, 머물러서(止而) 옮기지 않음이다(不遷也). 【《孟子》曰: "감히(敢) 편안히 여기는 것을(所安) 묻습니다(問)."】 무릇(凡) 사람을 살피는(觀人之) 법에(法), 매번(每) 한 가지 일을(一事) 할 때(作), 모름지기(須) 그(其) 시작이(始) 인한 것이(所因者) 무슨 까닭인지(何故), 중간에(中) 거쳐온 것이(所經者) 어떤 길인지(何道), 마침내(終) 머무는 곳이(所止者) 어느 곳인지(何處)를 보면(, 【邢云: "察其所安處."】 則) 사람에게(人) 그 실정을(其情) 숨길 것이 없다(無所匿也). 

 

○孔曰: "廋, 匿也. ”

○孔曰: "수는(廋), '숨기다'이다(匿也). ”

 

引證 《大戴禮》云: "考其所爲, 觀其所由, 察其所安, 以其前占其後, 以其見占其隱." 【〈文王官人〉篇】

引證 《大戴禮》云: "그(其) 하는 것을(所爲) 살피고(考), 그(其) 지나온 것을(所由) 살피고(觀), 그(其) 편안히 여기는 것을(所安) 살펴서(察), 그 전의 것으로(以其前) 그 뒤를 점치고(占其後), 그 보인 것으로(以其見) 그 숨은 것을 점친다(占其隱)." 【〈文王官人〉篇】

 

○案 朱子訓以作爲, 蓋據《大戴禮》也. 然《大戴禮》雜引爲文, 本無精義. 【《穀梁傳》云: "常事曰視, 非常曰觀."】

○案 주자가(朱子) 이를(以) 작위로(作爲) 해석한 것은(訓), 대개(蓋) 대대례에(《大戴禮》) 근거했다(也). 그러나(然) 대대례(《大戴禮》)는 잡다하게 인용해서(雜引) 글을 만들었고(爲文), 본래(本) 정밀한 뜻이 없다(無精義). 【《穀梁傳》云: "常事曰視, 非常曰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