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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구조 분석

[한문의 문장 구조 - 목적어 3] 목적어의 도치와 생략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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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적어 + 주어 + 술어'의 구조

주어가 생략된 경우나 목적어가 길어질 경우에 목적어를 주어 앞으로 도치한다. 한편 주어가 있는 경우에는 주어가 도치된 목적어를 제한하고 한정하는 의미를 나타낸다.

 

隘與不恭, 君子不由也.
(소견이 좁은 것과 공손하지 않은 것을 군자는 따르지 않는다.)
☞ '隘與不恭(목적어) + 君子(주어) + 不 + 由(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주어 앞으로 도치한다.

 

齊桓晉之事, 可得聞?
(제나라 환공과 진나라 문공의 일을 얻어들을 수 있겠습니까?)
 '齊桓晉之事(목적어) + (주어 생략) + 可得(조동사) + 聞(술어)'의 구조로서 목적어가 길어지거나 주어가 생략되면 주어 앞으로 도치한다.

 

君子之所為, 衆人固不識也.
(군자가 하는 바를 중인은 진실로 알지 못한다.)
본문은 '君子之所爲(목적)+衆人(주어) + 固(부사어) + 不+識(술 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구가 길어질 경우 주어 앞으로 도치한다.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為也?
(어진 사람이 지위에 있으면서 백성들을 그물질하는 짓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
'罔民(목적어) + 而(조사) + (주어 생략) + 可(조동사) + 爲(술어) + 也'의 구조로서 주어가 생략되거나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주어 앞으로 도치한다.

 

君子之所為, 衆人固不識也.
(군자가 하는 바를 중인은 진실로 알지 못한다.)
'君子之所爲(목적) + 衆人(주어) + 固(부사어) + 不 + 識(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구가 길어질 경우 주어 앞으로 도치한다.

 

2) 목적어 ''를 강조하기 위해 도치한 경우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주어 앞으로 독립된 구를 만들어 도치하고 다시 다음 구에서 목적어에 해당하는 내용을 지시대사 ''를 써서 강조한다.

 

趙孟之所貴, 趙孟能賤之.
(조맹이 귀하게 해 준 것을 조맹이 능히 천하게 할 수 있다.)
 '趙之所貴(목적어), 趙孟(주어) + 能(조동사) + 賤(술어) +之(목적어)'의 구조로서 목적어 ''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독립된 구로 도치한다.

 

用下敬上, 謂之貴貴, 用上敬下, 謂之賢. 
(아랫사람으로서 윗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귀함을 귀하게 여긴다고 말한다.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공경하는 것을 어진 사람을 존중한다고 말한다.)
'用下敬上(목적어), 謂(술어) + 之(목적어 )+ 貴貴(보어), 用上敬下(목적어), 謂(술어) + 之(목적어) + 尊賢(보어)'의 구조로서 목적어 ''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독립된 구로 도치한다.

 

3) 목적어 생략

 

吾聞其以堯舜之道要湯, 未聞以割烹也.
(나는 그가 요순의 도로써 탕왕에게 등용되기를 요구했다는 말은 들었지 음식을 요리함으로써 했다는 말은 들어 보지 못하였다.)
 '+ 聞(술어) + 以(개사) + 割烹(개사목적어) + (술어+목적어 생략) + 也'의 구조로서 上句에 '要'이 이미 출현하였기 때문에 下에서 중복을 피하기 위해 생략한다.

 

生亦我所欲, 所欲有甚於生者, 故不為苟得也.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원하는 것이 삶보다 심한 것이 있어서, 그러므로 구차하게 삶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故(접속사) + 不 + 爲(술어) + 得(목적어) + 也'의 구조로서 上에 '生'이 이미 출현하였기 때문에 下句에서 '(生)'을 생략한다.

 

[출처: 안병국, 맹자 한문 문법의 구조 분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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