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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구조 분석

[한문의 문장 구조 - 목적어 2] 목적어의 도치 (주어+목적어+술어)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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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서 술어 앞으로 도치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부정사가 결합한 문장에 목적어가 대사(대체사)인 경우에는 예외 없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1) 목적어 강조

 

北宮之養勇也, 不膚撓, 不目逃.

(북궁유가 용기를 기르는 것은 피부를 움찔하지 않았고 눈을 피하지 않았다.)
☞ '不 + 膚(목적어) + 撓(술어), 不 + 目(목적어) + 逃(술어)'의 구조로서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無尺寸之膚不愛焉, 則無尺寸之膚不養也. 
(한 자 한 치의 살갗을 사랑하지 않음이 없다면, 한 자 한 치의 살갗을 기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無 + 尺寸之膚(목적어) + 不+ 愛(술어) + 焉', '無 + 尺寸之膚(목적어) + 不 + 養(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2) '주어 + 未(부정사) + 之(목적어) +  술어'의 경우

 

失其身而能事其親者, 吾未聞也.
(자기 몸을 잃고서 부모를 섬기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나는 듣지 못하였다.) 

'吾(주어) + +之(목적어) + 聞(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 ''가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不仁而得天下, 未之有也.
(어질지 않으면서 천하를 얻는 것은 아직 있지 않았다.)
 '+ (목적어) + 有(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 ''가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3) '莫(부정사) + 之(목적어) + 술어'의 경우

 

保民而王, 莫之能禦也.
(백성들을 보호하면서 왕 노릇 하면 그것을 막을 자가 없을 것이다.)
'莫 + 之(목적어) + 能(조동사) + 禦(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목적어 ''를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之爲而為者, 天也. 莫之致而至者, 命也.

(그것을 함이 없는데도 되는 것은 천운이다. 이르게 함이 없는데도 이르는 것은 천명이다.)
'莫之爲而爲者(주어) + 天(술어) + 也', '莫之而至者(주어) + 命(술어) + 也'의 구조이다. 주어는 다시 '莫 + 之(목적어) + 爲(술)', '莫 + 之(목적어) + 致(술어)'가 되어 목적어 ''를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4) '非(부정사)+是(此)(목적어) + 之(조사) + 술어(謂) + 也'의 경우
부정사 ''가 있는 문장에 지시대사 '是(此)'가 목적어가 되면 술어 앞으로 도치하며 그 사이에 조사 ''가 연결한다.

 

是詩也, 非是之謂也.
(이 시는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非 + 是(목적어) + 之(조사) + 謂(술어) + 也'의 구조로서 도치한 목적어와 술어 사이에 조사 ''를 사용한다.

 

否, 非此之謂也.
(아니다. 이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 此(목적어) + (조사) + 謂(술어) + 也'의 구조다. 

 

5) '주어 + 不(莫)(부정사) + 인칭대사(목적어) + 술어'의 경우
부정사가 있는 문장에 목적어가 인칭대사가 되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今也父兄百官, 不我足也.
(지금 부형과 백관들이 나를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不 + 我(목적어) + 足(술어) + 也'의 구조로서 인칭대사인 목적어를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戎狄是膺, 荊舒是懲, 則莫我敢承.
(융과 적을 징벌하니 형과 서가 이에 다스려져, 나를 감히 당할 자가 없다.)
 '+ (목적어) + 敢(부사어) + 承(어)'의 구조로서 인칭대사인 목적어를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6) '주어 + 목적어(의문대사) + 술어'의 경우

의문대사가 목적어가 되면 무조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有牽牛而過堂下者. 王見之, 日牛何之?

(소를 끌고 당하로 지나가는 자가 있었다. 왕이 그를 보고 '소가 어디로 가 는가'라고 물었다.)
'牛(주어) + 何(목적어) + 之(술어)'의 구조로서 의문사가 목적어가 되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鄉人長於伯兄一歲, 則誰敬?
(마을 사람이 맏형보다 한 살 더 나이가 많으면 누구를 공경해야 하는가?)
 '(접속사) + 誰(목적어) + 敬(술어)'의 구조로서 의문사가 목적어가 되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7) '(주어) + 목적어 + 조사(之) + 술어'의 경우
목적어를 술어 앞으로 도치하면서 그 사이에 조사 '之'를 써서 목적어를 강조하기도 한다.

 

一羽之不舉, 為不用力焉. 輿薪之不見, 為不用明焉.
(한 깃털을 들지 못함은 힘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수레에 실은 나무 섶을 보지 못함은 시력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一羽(목적어) + 之(조사) + 不+ 擧(술어)’, ‘輿薪(목적어) + (조사) + 不 + 見(술어)'의 구조로서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조사 ''를 써서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智者無不知也, 當務之急
(지혜로운 자는 모르는 것이 없지만 마땅히 힘써야 할 일을 급선무로 여긴다.) 

'(목적어) + 之(조사)+爲急(술어)'의 구조로서 목적어를 강조하기 위해 조사 '之'를 써서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출처: 안병국, 맹자 한문 문법의 구조 분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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