季氏旅於泰山.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
계씨가(季氏) 태산에(於泰山) 려제사를 지냈다(旅). 선생님이(子) 염유에게(冉有) 말하기를(謂曰): 너는(女) 막을(救) 수 없었느냐(弗能與)?
馬曰: 旅, 祭名也. 禮, 諸侯祭山川在其封內者. 今陪臣祭泰山, 非禮也. 冉有, 弟子冉求, 時仕於季氏. 救, 猶止也.
馬曰: 려(旅)는, 제사 이름이다(祭名也). 예에(禮), 제후는(諸侯) 자기 봉지 안에(其封內) 있는(在) 산천에 제사 지내는(祭山川) 것이다(者). 지금(今) 가신이(陪臣) 태산에 제사 지냈으니(祭泰山), 예가 아니다(非禮也). 염유는(冉有), 제자 염구로(弟子冉求), 당시(時) 계씨에게(於季氏) 벼슬했다(仕). 구(救)는, 그만두게 함과 같다(猶止也).
對曰: 不能. 子曰: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
對曰: 할 수 없었습니다(不能). 子曰: 아(嗚呼)! 곧(曾) 태산이(泰山) 임방보다(林放) 못하다는 말인가(不如謂乎)?
包曰: 神不享非禮. 林放尚知問禮, 泰山之神反不如林放邪? 欲誣而祭之.
包曰: 신은(神) 예가 아니면(非禮) 흠향하지 않는다(不享). 임방이(林放) 일찍이(尚) 예를 물을 줄 알았는데(知問禮), 태산의 신이(泰山之神) 도리어(反) 임방보다(林放) 못하겠는가(不如邪)? 속이고(誣而) 제사 지내려고(祭之) 하는 것이다(欲).
[疏]‘季氏’至‘放乎’
○正義曰: 此章譏季氏非禮祭泰山也.
○正義曰: 이 장은(此章) 계씨가(季氏) 태산에서(泰山) 제사 지낸 것이(祭) 예의가 아님을(非禮) 비난했다(譏也).
‘季氏旅於泰山’者, 旅, 祭名也. 禮, 諸侯祭山川在其封內者, 今陪臣祭泰山, 非禮也.
‘계씨려어태산(季氏旅於泰山)’이란者, 려(旅)는, 제사 이름이다(祭名也). 예기에(禮), 제후는(諸侯) 그 봉토 안에 있는(在其封內) 산천에(山川) 제사 지내는 것이니(祭者), 지금(今) 가신이(陪臣) 태산에(泰山) 제사 지낸 것은(祭), 예가 아니다(非禮也).
‘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者, 冉有, 弟子冉求, 時仕於季氏. 救, 猶止也.
‘자위염유왈 여불능구여(子謂冉有曰 女弗能救與)’란(者), 염유는(冉有), 제자(弟子) 염구이고(冉求), 당시(時) 계씨에게(於季氏) 벼슬했다(仕). 구(救)는, 막음과 같다(猶止也).
夫子見季氏非禮而祭泰山, 故以言謂弟子冉有曰 “汝旣臣於季氏, 知其非禮, 卽合諫止, 女豈不能諫止與.” 與, 語辭.
부자가(夫子) 계씨가(季氏) 예가 아닌데도(非禮而) 태산에(泰山) 제사 지낸 것을(祭) 보았고(見), 그러므로(故) 말로써(以言) 제자 염유에게(弟子冉有) 말하기를(謂曰) “너는(汝) 이미(旣) 계씨에게(於季氏) 신하가 되었으니(臣), 그것이 예가 아님을(其非禮) 알았다면(知), 바로(卽) 간언하고 막는 것이(諫止) 합당한데(合), 너는(女) 어찌(豈) 간언하여 막지(諫止) 못했는가(不能與).” 여는(與), 어사다(語辭).
‘對曰 不能’者, 言季氏僭濫, 己不能諫止也.
‘대왈 불능(對曰 不能)’이란(者), 계씨가(季氏)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지만(僭濫), 자기가(己) 간하여 막을 수(諫止) 없었다는(不能) 말이다(言也).
‘子曰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者, 孔子嘆其失禮, 故曰 “嗚呼.” 曾之言, 則也.
‘자왈 명호 증위태산불여임방호(子曰 嗚呼 曾謂泰山不如林放乎)’란(者), 공자가(孔子) 그(其) 예에 어긋남을(失禮) 한탄했고(嘆),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명호(嗚呼).” 증을 말한 것은(曾之言), 곧이다(則也).
夫神不享非禮. 林放尙知問禮, 況泰山之神, 豈反不如林放乎, 而季氏欲誣罔而祭之也. 言泰山之神, 必不享季氏之祭, 若其享之, 則是不如林放也.
무릇(夫) 신은(神) 예가 아니면(非禮) 흠향하지 않는다(不享). 임방이(林放) 일찍이(尙) 예를 물을 줄(問禮) 알았으니(知), 하물며(況) 태산의 신(泰山之神)이, 어찌(豈) 도리어(反) 임방보다(林放) 못하겠는가(不如乎), 그런데(而) 계씨가(季氏) <신을> 속여서(誣罔而) 제사를 지내려고 했다(欲祭之也). 태산의 신이라면(泰山之神), 반드시(必) 계씨의 제사를(季氏之祭) 흠향하지 않을 것이니(不享), 만약(若) 그가 흠향한다면(其享之, 則) 이것이(是) 임방보다(林放) 못한 것이라는(不如) 말이다(言也).
[疏]○注 ‘馬曰’至‘止也’
○正義曰:云 ‘旅 祭名’者, 周禮太宗伯職云 “國有大故, 則旅上帝及四望.” 鄭注云 “故, 謂凶災.
旅, 陳也, 陳其祭事以祈焉, 禮不如祀之備也.”
故知旅祭名也.
云 ‘禮 諸侯祭山川在其封內’者, 王制云 “諸侯祭名山大川之在其地者.” 是也.
云 ‘今陪臣祭泰山 非禮也’者, 陪, 重也.
諸侯旣爲天子之臣, 故謂諸侯之臣爲陪臣.
泰山在魯封內, 故魯得祭之.
今季氏亦祭, 故云非禮.
云 ‘冉有 弟子冉求’者, 史記弟子傳云 “冉求, 字子有,
少孔子二十九歲.”
鄭玄曰 “魯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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