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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 위정 2-11] 자왈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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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옛 것을(故) 다시 익혀서(溫而) 새것을 알면(知新), <남의> 스승이(師) 될 수 있다(可以爲矣).

 

溫, 尋也. 尋釋故者, 又知新者, 可以爲人師矣.

온은(溫), 거듭함이다(尋也). 옛 것을(故者) 거듭(尋) 풀고(釋), 또(又) 새것을(新者) 알면(知), 남의 스승이(人師) 될 수 있다(可以爲矣).

[疏] 子曰: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正義曰: 此章言爲師之法. 溫, 尋也. 言舊所學得者, 溫尋使不忘, 是溫故也. 素所未知, 學使知之, 是知新也. 旣溫尋故者, 又知新者, 則可以爲人師矣.

○정의에 이르기를(正義曰): 이 장은(此章) 스승이 되는 법을(爲師之法) 말했다(言). 온은(溫), 거듭함이다(尋也). 옛날에(舊) 배우고 얻은 것을(所學得者), 거듭(溫) 탐구해서(尋) 잊지 않도록 하니(使不忘), 이것이(是) 온고라는(溫故) 말이다(也). 본래(素) 알지 못하던 것을(所未知), 배워서(學) 알도록 하면(使知之), 이것이(是) 지신이다(知新也). 이미(旣) 옛 것을(故者) 거듭 탐구하고(溫尋), 또(又) 새것을 알면(知新者, 則)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可以爲人師矣).

 

○注 溫, 尋也. 

○正義曰: 案中庸云: 溫故而知新. 鄭注云: 溫讀如燖溫之溫, 謂故學之熟矣, 後時習之謂之溫. 

○정의에 이르기를(正義曰): 살펴보면(案) 중용에 이르기를(中庸云): 온고이지신을(溫故而知新) 말했다. 정현의 주에 이르기를(鄭注云): 온은(溫) 심온의(燖溫之, 배운 것을 되풀이해 다시 익힘) 온처럼(如溫) 읽는다(讀), 옛날에(故) 배운 것이(學之) 익숙한데도(熟矣), 나중에(後) 때때로 익히는 것을(時習之) 온이라 한다(謂之溫)라고 했다(謂)

 

案左傳哀十二年, 公會吳于橐臯, 太宰嚭請尋盟, 子貢對曰 “盟可尋也, 亦可寒也.” 

좌전(左傳) 애공 12년을(哀十二年) 살펴보면(案), 공이(公) 탁고에서(於橐皋) 오나라 사람과(吳) 만날 때(會), 태재(太宰) 비(嚭)가 추맹을 청하자(請尋盟), 자공이 대답하여 말하기를(子貢對曰) “동맹을(盟) 덥힐 수 있다면(可尋也, 되살림), 또한(亦) 식힐 수도 있다(可寒也, 폐기).”

 

* 尋盟: 싸늘하게 식은 盟約을 다시 따뜻하게 데운다는 말로, 이미 효력이 없어진 지난날의 맹약을 다시 되살림이다.

 

賈逵注云 “尋, 溫也.” 又有司徹云 “乃燅尸俎.” 是尋爲溫也. 言人舊學已精熟, 在後更習之, 猶若溫燖故食也.

고규의 주에 이르기를(賈逵注云) “추(尋)는, 온이다(溫也).” 또한(又) <예기> 유사철에 이르기를(有司徹云) “이에(乃) 시조를(尸俎) 다시 데운다(燅).” 이것은(是) 추가(尋) 온이 됨이다(爲溫也). 사람이(人) 옛날에(舊) 배운 것이(學) 이미(已) 정밀하고 익숙한데도(精熟), 나중에(在後) 다시(更) 익혀서(習之), <식은> 옛 음식을(故食) 다시 데우는 것과(溫燖) 같다는(猶若) 말이다(也).

 

* 乃燅尸俎: 古文에는 ‘燅’이 모두 尋으로 되어있으니, 곧 ‘데움’이다. 尸는 死者를 대신해 제사를 받는 사람이고, 尸俎는 제사를 마친 뒤에 尸가 받는 고기를 올려놓는 도마이다.

 

<출처: 동양고전종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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