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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 위정 2-9] 자왈 오여회언종일 불위 여우(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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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내가(吾) 안회와 더불어(與回) 종일토록(終日) 말했는데(言), 의문을 내지 않는 것이(不違), 어리석은 듯했다(如愚).

 

孔曰: 回, 弟子, 姓顔名回, 字子淵, 魯人也. 不違者, 無所怪問, 於孔子之言. 默而識之, 如愚. 

공씨가 말하기를(孔曰): 회(回)는, 제자(弟子)로, 성이 안이고(姓) 이름은 회고(名回), 자는 자연이며(字子淵), 노나라 사람이다(魯人也). 불위란 것은(不違者), 공자의 말에(於孔子之言) 괴이하게 여겨서(怪) 묻는 것이(問所) 없음이다(無). 묵묵히(默而) 기억하기만 해서(識之), 어리석은 듯했다(如愚).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

물러나서(退而) 그 사생활을(其私) 살피니(省), 또한(亦) <큰 뜻을> 드러낼 수 있으니(足以發), 안회는(回也) 어리석지 않다(不愚).

 

孔曰: 察其退還與二三子說釋道義, 發明大體, 知其不愚.

공씨가 말하기를(孔曰): 그가 물러나(其退) 돌아가서(還) 제자들과 더불어(與二三子) 도의를(道義) 설명하고 해석하여(說釋) , 대체를(大體) 드러내어 밝히는 것을(發明) 살피니(察), 그가(其) 어리석지 않음을(不愚) 알겠다(知).

 

[疏] 子曰至不愚.

○正義曰: 此章美顔淵之德. 子曰: 吾與回言終日, 不違, 如愚者, 回, 弟子顔淵也; 違, 猶怪問也;
愚, 無智之稱. 孔子言: 我與回言, 終竟一日, 亦無所怪問. 於我之言, 默而識之, 如無知之愚人也. 退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不愚者, 言回旣退還, 而省察其在私室與二三子說釋道義, 亦足以發明大體, 乃知其回也不愚.

 

○注 孔曰至如愚. ○正義曰: 史記弟子傳云: 顔回者, 魯人也, 字子淵. 少孔子三十歲. 年二十九, 發盡白, 蚤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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