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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 위정 2-8] 자하문효 자왈 색난(子夏問孝 子曰 色難) 효도하는데 어버이의 안색을 살펴 따르기 어렵다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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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問孝.

자하가(子夏) 효를 물었다(問孝).

 

子曰: 色難.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부모의> 낯빛을 살피는 것이(色) 어렵고(難).

 

包曰: 色難者, 謂承順父母顏色乃爲難.

포씨가 말하기를(包曰): 색난이란(色難者), 부모의(父母) 안색을(顏色) 받들어 따르는 것이(承順) 곧(乃) 어렵다는(爲難) 말이다(謂).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일이 있으면(有事), 아우나 아들이(弟子) 그 수고를(其勞) 대신하고(服); 술과 음식이 있으면(有酒食), 부형이(先生) 먹는 것이(饌), 

 

馬曰: 先生, 謂父兄. 饌, 食也.

마씨가 말하기를(馬曰): 선생은(先生), 부모와 형을 말한다(謂父兄). 찬은(饌), 마시고 먹는 것이다(飮食也).

 

曾是以爲孝乎?

바로(曾) 이것을(是) 효도라고 여겼느냐(以爲孝乎)?

 

馬曰: 孔子喻子夏, 服勞先食, 汝謂此爲孝乎? 未孝也. 承順父母顏色, 乃爲孝也.
마씨가 말하기를(馬曰): 공자가(孔子) 자하를(子夏) 깨우쳐서(喻), 수고를 대신하게 하고(服勞) 음식을 먼저 먹는(先食) 것이, 너는(汝) 이것을(此) 효도로 여겼다는(爲孝) 말인가(乎)? 효도가 아니다(未孝也). 부모의(父母) 안색을(顏色) 받들어 따르는 것이(承順), 바로(乃) 효도다(爲孝也).

 

[疏] 子夏問至孝乎. ○正義曰: 此章言爲孝必須承順父母顏色也. 子夏問孝者, 弟子子夏問於孔子爲孝之道也. 子曰: 色難者, 答之也. 言承順父母顏色乃爲難也.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者, 孔子又喻子夏, 服勞先食不爲孝也. 先生, 謂父兄. 饌, 飲食也. 曾, 猶則也. 言若家有勞辱之事, 或弟或子服其勤勞, 有酒有食, 進與父兄飲, 汝則謂是以爲孝乎? 言此未孝也. 必須承順父母顏色, 乃爲孝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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