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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주소(論語注疏)

[논어주소 위정 2-5] 맹의자문효 자왈 무위(孟懿子問孝 子曰 無違) 예로써 모시고, 예로써 장사 지내고 제사 지낸다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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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懿子問孝.

맹의자가(孟懿子) 효를 물었다(問孝).

 

孔曰: 魯大夫仲孫何忌. 懿, 諡也.

공씨가 말하기를(孔曰): 노나라(魯) 대부(大夫) 중손하기다(仲孫何忌). 의(懿)는, 시호다(諡也).

 

子曰: 無違.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無違).

 

樊遲禦, 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

번지가(樊遲) 마차를 몰았는데(禦), 선생님이(子) 번지에게(之) 일러 말하기를(曰): 맹손이(孟孫) 나에게(於我) 효를 물었는데(問孝), 내가(我)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거스름이 없는 것이다(無違)라고 했다.

 

鄭曰: 恐孟孫不曉無違之意, 將問於樊遲, 故告之. 樊遲, 弟子樊須.

정씨가 말하기를(鄭曰): 맹손이(孟孫) 무위의(無違之) 뜻을(意) 깨닫지 못하고(不曉), 장차(將) 번지에게(於樊遲) 물어볼 것을(問) 걱정하여(恐), 그러므로(故) 일러주었다(告之). 번지는(樊遲), 제자(弟子) 번수다(樊須).

 

樊遲曰: 何謂也?

번지가 말하기를(樊遲曰): 무엇을(何) 말하는 것인가요(謂也)?

 

子曰: 生, 事之以禮. 死, 葬之以禮, 祭之以禮.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살아서는(生), 예로써(以禮) 모시고(事之). 돌아가시면(死), 예로써(以禮) 장사 지내고(葬之), 예로써(以禮) 제사 지낸다(祭之).

 

[疏]‘孟懿’至‘以禮’
○正義曰: 此章明孝必以禮.

○正義曰: 이 장은(此章) 효도는(孝) 반드시(必) 예로 해야 함을(以禮) 밝혔다(明).


‘孟懿子問孝’者, 魯大夫仲孫何忌, 問孝道於孔子也.

맹의자문효(‘孟懿子問孝’者)란, 노나라 대부(魯大夫) 중손하기가(仲孫何忌), 공자에게(於孔子) 효도를(孝道) 물은 것이다(也).


‘子曰無違’者, 此夫子答辭也. 言行孝之道, 無得違禮也.

자왈무위란(‘子曰無違’者), 이것은(此) 부자가(夫子) 대답한 말이다(答辭也). 효를 행하는(行孝之) 도리는(道), 예를 어기는 것이(得違禮) 없음이란(無) 말이다(也).


‘樊遲御’者, 弟子樊須爲夫子御車也.

번지어란(‘樊遲御’者), 제자 번수가(弟子樊須) 부자를 위하여(爲夫子) 마차를 몬 것이다(御車也).


‘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者, 孟孫, 卽懿子也. 孔子恐孟孫不曉無違之意, 而懿子與樊遲友善, 必將問於樊遲, 故夫子告之.

자고지왈 맹손문어효아 아대왈 무위란(‘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者), 맹손은(孟孫), 곧(卽) 의자다(懿子也). 공자께서(孔子) 맹손이(孟孫) 무위의 뜻을(無違之意) 깨닫지 못하고(不曉, 而) 의자가(懿子) 번지와 더불어(與樊遲) 교제를 잘했기에(友善), 반드시(必) 장차(將) 번지에게 물을 것이라(問於樊遲) 여겼고(恐), 그러므로(故) 부자가 그에게 일러주었다(夫子告之).


‘樊遲曰 何謂也’者, 樊遲, 亦未達無違之旨, 故復問曰 “何謂也.”

번지왈 하위야란(‘樊遲曰 何謂也’者), 번지도(樊遲), 또한(亦) 무위가(無違之) 가리키는 것을(旨) 깨닫지 못했고(未達), 그러므로(故) 다시 묻기를(復問曰) 하위야(“何謂也.”)라고 했다.


‘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者, 此夫子爲言無違之事也.

자왈 생사지이례 사장지이례 제지이례란(‘子曰 生事之以禮 死葬之以禮 祭之以禮’者), 이것은(此) 선생님이(夫子) 무위의 일을(無違之事) 말한 것이다(爲言也).


生事之以禮, 謂冬溫夏凊‧昏定晨省之屬也. 

살아서(生) 모시는 것을(事之) 예로 함은(以禮), 겨울에 따뜻하게 하고(冬溫) 여름에 시원하게 하고(夏凊) 저녁에 잠자리를 보고(昏定) 새벽에 문안 올리는(晨省之) 등을(屬) 말한다(也). 

 

死葬之以禮, 謂爲之棺槨衣衾而擧之, 卜其宅兆而安措之之屬也. 

돌아가셨을 때(死) 장사를(葬之) 예로 하는 것은(以禮), 그를 위하여(爲之) 관곽과(棺槨) 의금으로(衣衾而) 모시고(擧之), 그 무덤을(其宅兆) 잡아서(而) 안치하는(安措之之) 등을(屬) 말한다(也). 

 

祭之以禮, 謂春秋祭祀, 以時思之, 陳其簠簋而哀戚之之屬也. 不違此禮, 是無違之理也.

제사를(祭之) 예로 지내는 것은(以禮), 봄과 가을(春秋) 제사에(祭祀), 철 따라 하고(以時) 어버이를 생각하며(思之_, 제기를 늘어놓고(陳其簠簋而) 슬퍼하는(哀戚之之) 등을(屬) 말한다(也). 이 예를(此禮) 어기지 않는 것이(不違), 이것이(是) 무위의(無違之) 이치다(理也).


不卽告孟孫者, 初時意在簡略, 欲使思而得之也.

직접(卽) 맹손에게(孟孫) 일러주지 않은 것은(者), 애초에(初時) 뜻이(意) 간략함에 있어서(在簡略), 생각해서(使思而) 얻게 하려 함이다(欲得之也).


必告樊遲者, 恐孟孫以爲從父之令是無違, 故旣與別後, 告於樊遲, 將使復告孟孫也.

반드시(必) 번지에게 일러준 것은(告樊遲者), 맹손이(孟孫) 부모의 령을 따르는 것이(從父之令) 바로(是) 무위라고(無違) 여길까(以爲) 염려하고(恐), 그러므로(故) 이미(旣) 그와 더불어(與) 헤어진 뒤에(別後), 번지에게(於樊遲) 일러주어(告), 장차(將) 맹손에게(孟孫) 다시(復) 일러주게 하려 함이다(使也).

 

[疏]○注 ‘鄭曰’至‘樊須’
○正義曰:案史記弟子傳曰 “樊須, 字子遲, 齊人, 少孔子三十六歲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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