敬身 18-01 少儀曰, 不窺密, 不旁狎, 不道舊故, 不戱色,
소의에 이르기를(少儀曰), 남의 은밀한 곳을(密) 엿보지 말고(不窺), 두루 친합하지 말고(不旁狎, 버릇없이 함부로 대함), 친구의 잘못을(舊故) 말하지 말고(不道), 희롱하는 기색을(戱色) 하지 말고(不),
[集解] 窺密, 謂窺覘人隱密之處也. 旁, 泛及也, 旁狎, 謂泛與人褻狎也. 道, 言也, 道舊故, 謂言故舊之非也. 戱, 弄也, 戱色, 謂嬉笑侮慢之容也.
[集解] 규밀은(窺密), 남의(人) 은밀한(隱密之) 곳을(處) 엿보는 것을(窺覘) 말한다(謂也). 방(旁)은, 널리 미침이고(泛及也), 방압(旁狎)은, 두루(泛) 남과 더불어(與人) 친압함을(褻狎) 말한다(謂也). 도는(道), 말함이고(言也), 도구고는(道舊故), 오랜 친구의(故舊之) 잘못을(非) 말함을(言) 일컫는다(謂也). 희(戱)는, 희롱함이니(弄也), 희색은(戱色), 실없이 웃으며(嬉笑) 무시하고 거만한(侮慢之) 모습을(容) 말한다(謂也).
* 窺覘(규점)→窺視(규시): 몰래 엿봄, 覘(점): 엿보다, 살펴보다, 관찰하다.
* 旁(방): 곁, 널리, 도움, 기대다, 의지하다, 왕래하다, 뒤섞이다, 치우치다.
* 泛(범): 뜨다, 넓다.
* 嬉笑(희소): 실없이 웃음, 예쁜 웃음.
敬身 18-02 毋拔來, 毋報往,
급히(拔) 오지 말고(毋來), 급히(報) 가지 말고(毋往),
[集成] 拔報, 皆疾也, 人來往, 當有宿漸, 不可猝也.
발과 보는(拔報), 모두(皆) 빠름이니(疾也), 사람이(人) 오고 가는 것은(來往), 마땅히(當) 천천히 함이 있어야 하고(有宿漸), 갑자기 하면 안 된다(不可猝也).
* 猝(졸): 갑자기,
[集說] 朱子曰來往, 只是向背之意, 此兩句文義, 猶云其就義若渴則其去義若熱, 言人見有箇好事, 火急歡喜去做, 這樣人, 不耐久. 少間, 心懶意闌, 則速去之矣, 所謂其進銳者, 其退速也.
주자가 말하기를(朱子曰) 내왕은(來往), 단지(只是) 향하고 등진다는(向背之) 뜻이니(意), 이것은(此) 두(兩) 구문의(句文) 뜻이(義), 그 의에 나아감이(其就義) 목마름에 나가는 것처럼 하고(若渴則) 그 의에서 떠남이(其去義) 뜨거운 것을 만졌을 때처럼 한다는(若熱) 말과 같으니(猶云), 사람이(人) 어떤(箇) 좋은 일이(好事) 있음을 보고(見有), 화급하게(火急) 기뻐하고(歡喜) 간다면(去做), 이런 모양의(這樣) 사람은(人), 오래 할 수 없다는(不耐久) 말이다(言). 조금 사이에(少間), 마음이 게으르고(心懶) 뜻이 가로막히면(意闌, 則) 빨리(速) 떠나니(去之矣), 이른바(所謂) 그 나아감이(其進) 빠른 사람은(銳者), 그 물러남이(其退) 빠르다(速也).
* 拔(발): 뽑다, 빼앗다, 뛰어나다, 덜다, 기울어지다, 빠르다, 머무르다, 그리다, 잡다.
敬身 18-03 毋瀆神, 毋循枉, 毋測未至.
신을(神) 모독하지 말고(毋瀆), 그른 것을(枉) 따르지 말고(毋循), 오지 않은 것을(未至) 예측하지 마라(毋測).
* 瀆(독): 도랑, 더럽히다, 업신여기다, 깔보다, 버릇없이 굴다.
* 循(순): 돌다, 돌아다니다, 쫓다, 주저하다, 어루만지다, 질서 정연하다, 말하다, 크다.
* 枉(왕): 굽다, 복종하다, 사특하다, 능멸하다, (누명을) 씌우다, 억울하다, 잘못, 헛되이.
[集說] 陳氏曰神不可瀆, 必敬而遠之. 言行過而邪枉, 當改以從直, 後復循襲, 是二過矣.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신을(神) 모독할 수 없으니(不可瀆), 반드시(必) 공경하여(敬而) 멀리한다(遠之). 말과 행실이(言行) 지나쳐서(過而) 잘못하면(邪枉), 마땅히(當) 고쳐서(改以) 바름을 따르고(從直), 후에(後) 다시(復) 습관을 따르면(循襲), 이것은(是) 거듭(二) 잘못하는 것이다(過矣).
* 襲(습): 치다, 엄습하다, 잇다, 물려받다, 덮다, 거듭하다, 들어가다, 익숙해지다.
君子以誠自處, 亦以誠待人, 不逆料其將然也, 未至而測之, 雖中, 亦僞.
군자는(君子) 성실함으로(以誠) 스스로 처신하고(自處), 또한(亦) 성실함으로(以誠) 남을 대하니(待人), 그(其) 미리(將) 그러할 것을(然) 예측하지 않고(不逆料也), 이르지 않았는데도(未至而) 헤아리는 것은(測之), 비록(雖) 적중하더라도(中), 또한(亦) 거짓이다(僞).
* 料(료): 헤아리다, 생각하다, 되질하다, 세다, 다스리다, 급여, 값, 일감.
敬身 18-04 毋訾衣服成器, 毋身質言語. - 『禮記』 「少義」
의복과(衣服) 기물을(成器) 탓하지 말고(毋訾), 말을(言語) 자신이(身) 단정 짓지 마라(毋質).
* 訾(자): 헐뜯다, 싫어하다, 방자하다, 탄식하다, 한정하다, 생각하다, 흠.
[集說] 陳氏曰訾, 毁其不善也. 曲禮疑事毋質, 與此質字義同, 謂言語之際, 疑則闕之, 不可自我質正, 恐有失誤也.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자(訾)는, 그 좋지 않음을(其不善) 헐뜯음이다(毁也). 곡례의(曲禮) 의사무질이(疑事毋質), 이 질 자와 더불어(與此質字) 뜻이 같으니(義同), 말을 할 때에(言語之際), 의심스러우면(疑則) 빼버리고(闕之), 스스로(自) 자기가(我) 단정지어서는(質正) 안됨을(不可) 말한 것이니(謂), 오류가 있을까(有失誤) 염려하는 것이다(恐也).
[原文]
敬身 18-01 少儀曰, 不窺密, 不旁狎, 不道舊故, 不戱色,
[集解] 窺密, 謂窺覘人隱密之處也. 旁, 泛及也, 旁狎, 謂泛與人褻狎也. 道, 言也, 道舊故, 謂言故舊之非也. 戱, 弄也, 戱色, 謂嬉笑侮慢之容也.
敬身 18-02 毋拔來, 毋報往,
[集成] 拔報, 皆疾也, 人來往, 當有宿漸, 不可猝也. [集說] 朱子曰來往, 只是向背之意, 此兩句文義, 猶云其就義若渴則其去義若熱, 言人見有箇好事, 火急歡喜去做, 這樣人, 不耐久. 少間, 心懶意闌, 則速去之矣, 所謂其進銳者, 其退速也.
敬身 18-03 毋瀆神, 毋循枉, 毋測未至.
[集說] 陳氏曰神不可瀆, 必敬而遠之. 言行過而邪枉, 當改以從直, 後復循襲, 是二過矣. 君子以誠自處, 亦以誠待人, 不逆料其將然也, 未至而測之, 雖中, 亦僞.
敬身 18-04 毋訾衣服成器, 毋身質言語. - 『禮記』 「少義」
[集說] 陳氏曰訾, 毁其不善也. 曲禮疑事毋質, 與此質字義同, 謂言語之際, 疑則闕之, 不可自我質正, 恐有失誤也.
'공맹의길 > 소학집주(小學集註)'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학집주 경신 명위의 20] 시선이 위로 가면 거만하게 보인다 / 범시상어면즉오 하어대즉우(凡視上於面則敖 下於帶則憂) (0) | 2023.07.28 |
---|---|
[소학집주 경신 명위의 19] 마차 안에서는 안을 돌아보지 않고 / 차중불내고 부질언 불친지(車中不內顧 不疾言 不親指) (0) | 2023.07.28 |
[소학집주 경신 명위의 17] 시동처럼 재계하는 것처럼 / 곡례왈 좌여시 입여제(曲禮曰 坐如尸 立如齊) (0) | 2023.07.26 |
[소학집주 경신 명위의 16] 군자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 군지지용 서지 견소존자 제속(君子之容 舒遲 見所尊者 齊遫) (0) | 2023.07.26 |
[소학집주 경신 명위의 15] 성에 올라가서 손가락질 하지 마라 / 등성부지 성상불호(登城不指 城上不呼) (0) | 2023.07.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