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謂子貢曰: “女與回也孰愈?” (자위자공왈 여여회야숙유)
선생님이(子) 자공에게(子貢) 일러 말하기를(謂曰): “너와(女與) 안회 중에(回也) 누가(孰) 더 뛰어난가(愈)?”
* 女(여): 너. 汝(여)와 같다.
* 孰(숙): 누구. 주어진 범위 내에서 선택하게 하는 의문문에 사용하는 의문대사.
☞ 雍姬知之, 謂其母曰: "父與夫孰親?"(옹규[雍糾]의 아내가 이 사실을 알고 그녀의 어머니에게 "아버지와 남편 가운데 누가 더 친합니까?"라고 말했다.『左傳 桓公十五年』)
對曰: “賜也何敢望回(사야하감망회).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제(사)가(賜也) 어찌(何) 감히(敢) 안회를(回) 바라보겠습니까(望).
* "망望"은 우리말의 "넘나 보다"는 뉘앙스가 담겨 있는 적절한 단어다. 어찌 그 발꿈치나 따라갈 수 있겠냐는 뜻이다.
回也聞一以知十(회야문일이지십), 賜也聞一以知二(사야문일이지이).”
안회는(回也) 하나를(一) 들으면(聞) 그것으로(以) 열을(十) 알고(知), 저는(賜也) 하나를(一) 들으면(聞) 그것으로(以) 둘을(二) 압니다(知).”
* 聞一以(문일이): 以聞一(이문일)이 도치된 것.
子曰: “弗如也! 吾與女弗如也.” (자왈 불여야 오여여불여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너는 그와> 같지 않구나(弗如也)! 나와(吾與) 너는(女) <그와> 같지 않구나(弗如也) / 나는(吾) 네가(女) 같지 않음을(弗如) 인정한다(與也).”
* 弗如(불여): 다음에 목적어가 생략되었다.
* 앞의 "불여야弗如也"는 "그래 너는 안회만 같지 못하다"라는 공자의 찬동의 뜻이 담겨있다. 주자는 두 번째 구문이 앞의 구문을 반복적으로 풀이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오여여불여야吾與女弗如也"의 "여與"를 "허여하다"로 보았다. 이렇게 되면, "그래 나는 네가 안회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허여한다"라는 뜻이 된다.
* "오여여불여야吾與女弗如也"에서 "여與"는 허여한다는 동사가 아니라, "...와(and)"라는 접속사로 볼 수 있다. "그래 나와 너 둘 다 안회만 못하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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