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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논어(論語) 한문 문법(文法) 분석

[논어(論語) 한문 문법: 위정(爲政) 2-15]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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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배우고도(學而) 생각하지 않으면(不思則) <얻는 것이> 없고(罔), 생각하지만(思而) 배우지 않으면(不學則) 위태롭다(殆).”

 

* 而(이): 역접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

 

* 則(즉): ~하면 곧.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시하는 접속사. 卽(즉)과 같다.

☞ 仁則榮, 不仁則辱.(어질게 다스리면 번영하고 어질게 다스리지 않으면 치욕을 당한다.『孟子 公孫丑 上 』)

 

* 罔(망): 체계가 없다, 미혹되다. 惘(망)과 같다. 포함은 "망연하여 얻는 바가 없다(罔然無所得)”라고 해석했는데, 황간은 "속는다(誣罔)"라고 해석하고, 다산도 '속는다'로 보아 "本末본말을 자세히 따져보지 않고 옛글을 가벼이 믿으면 간혹 무망에 떨어지게 된다(不硏本末而輕信古書, 則或墮於誣罔)”라고 했다. (주주금석논어, 김도련)

 

* 殆(태): 위태롭다, 오류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 포함은 "정신이 피로하여 나태하다(精神疾殆)"라고 했고, 왕인지는 "의문스러워 안정할 수 없다(疑而不能定)”라고 했는데, "위태해서 불안하다"라고 한 주자의 주가 비교적 타당하다. 왜냐하면 《논어》에 사용된 '殆태'는 이 편 18장의 多見闕殆다견궐태(많이 보되 그 중에 위태로운 것은 제쳐둔다)"라든가 <위령공> 편 10장의 "佞人殆영인태(아첨하는 사람은 위태로운 것이다)", <미자> 편 5장의 "今之從政者殆而금지종정자태이(오늘날 정사에 종사하는 사람은 위태로울 따름이다)" 등의 '殆태'자가 모두 '危위'자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주주금석논어, 김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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