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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를 드러내는 것은 도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古之人, 其知有所至矣. 惡乎至?
옛사람은(古之人), 그(其) 지혜에(知) 지극한 것이(所至) 있었다(有矣). 어디까지(惡乎) 이르렀는가(至)?
有以爲未始有物者, 至矣盡矣, 不可以加矣.
처음부터(始) 사물이(物) 있지 않다고(未有) 생각한(以爲) 사람이(者) 있었으니(有), 지극하고(至矣) 극진해서(盡矣), 더할(加) 수 없었다(不可以矣).
其次以爲有物矣, 而未始有封也.
그(其) 다음으로는(次) 사물이 있지만(有物矣, 而) 애초에(始) 경계가(封) 있지 않다고(未有) 생각했다(以爲也).
其次以爲有封焉, 而未始有是非也.
그다음은(其次) 거기에 경계가(封焉) 있지만(有, 而) 애초에(始) 시비가(是非) 있지 않다고(未有) 생각했다(以爲也).
是非之彰也, 道之所以虧也.
시비를(是非之) 드러내는 것은(彰也), 도가(道之) 무너지는(虧) 까닭이 된다(所以也).
道之所以虧, 愛之所以成.
도가(道之) 무너진(虧) 것은(所以), 사랑(편애)을(愛之) 만드는(成) 까닭이 된다(所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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