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포(司寇布)는 司寇 벼슬에 있는 布라는 사람으로 周나라의 신하다. 司寇는 周代의 六卿 중의 하나로 六卿은 국정을 총괄하는 冢宰, 儀禮와 神祇를 담당하는 宗伯, 禮敎를 담당하는 司徒, 군사‧국방을 담당하는 司馬, 형벌‧치안을 담당하는 司寇, 토목‧건설을 담당하는 司空이다.
司寇布爲周最謂周君曰: “君使人告齊王以周最不肯爲太子也, 臣爲君不取也. 函冶氏爲齊太公買良劍, 公不知善, 歸其劍而責之金. 越人請買之千金, 折而不賣. 將死, 而屬其子曰:必無獨知. 今君之使最爲太子, 獨知之契也, 天下未有信之者也. 臣恐齊王之爲君實立果而讓之於最, 以嫁之齊也. 君爲多巧, 最爲多詐, 君何不買信貨哉? 奉養無有愛於最也, 使天下見之.”
司寇布爲周最謂周君曰:
사구인(司寇) 포가(布) 주최를 위하여(爲周最) 주나라 임금에게(周君) 말했다(謂曰):
“君使人告齊王以周最不肯爲太子也, 臣爲君不取也.
“임금께서(君) 사람을 시켜(使人) 제나라 왕에게(齊王) 주최가(周最) 태자가 되기를(爲太子) 달가워하지 않는다고(以不肯) 말했다는데(告也), 저는(臣) 임금을 위해서(爲君)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不取也).
函冶氏爲齊太公買良劍, 公不知善, 歸其劍而責之金.
함야씨가(函冶氏) 제나라(齊) 태공을 위하여(爲太公) 좋은 검을(良劍) 샀는데(買), 공이(公) 좋은 것을(善) 알지 못하고(不知), 그 칼을(其劍) 돌려주고(歸而) 그에게(之) 돈을(金) 받아냈습니다(責).
越人請買之千金, 折而不賣.
월나라 사람이(越人) 그것을(之) 천금으로(千金) 사겠다고 요청했는데(請買), 값을 깎았으므로(折而, 원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팔지 않았습니다(不賣).
將死, 而屬其子曰: 必無獨知.
<그가> 장차 죽을 때(將死, 而) 그 아들에게(其子) 부탁하여 말했습니다(屬曰): 반드시(必) 혼자서(獨) 알고 있지 말아라(無知).
* 必無獨知: 원주에는 “函冶氏가 그 아들에게 ‘필히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홀로 그 이로움을 알고 있으라’고 유촉 하였다. [函冶氏屬其子曰 必無以語人 獨知其利]”라고 하였다.
今君之使最爲太子, 獨知之契也, 天下未有信之者也.
지금(今) 임금께서(君之) 주최로 하여금(使最) 태자가 되도록(爲太子) 하려는데, 혼자(獨) 그 계약을(之契) 알아서(知也), 천하에서(天下) 그것을 믿는(信之) 사람이(者) 있지 않습니다(未有也).
臣恐齊王之爲君實立果而讓之於最, 以嫁之齊也.
신은(臣) 恐제나라 왕이(齊王之) (爲임금께서(君) 실제로는(實) 과를 세우면서(立果而) 주최에게(於最) 양보하여(讓之, 핑계로, 내세워서, 以) 제나라를(之齊) 속이는 것입니다(嫁也).
* 嫁: 賣, 欺의 뜻이다.(何建章 《戰國策注釋》)
君爲多巧, 最爲多詐, 君何不買信貨哉?
임금께서는(君) 많은 책략을(多巧) 부린 것이고(爲), 주최도(最) 많이 속인 것이(多詐) 되는데(爲), 임금께서(君) 어찌(何) 不買信貨哉?
奉養無有愛於最也, 使天下見之.”
봉양하는데(奉養) 주최보다(於最) 아낄 사람이(愛) 있지 않으니(無有也), 천하로 하여금(使天下) 그것을 알도록 해야 합니다(見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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