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는 동사 혹은 형용사를 수식해서 정도, 범위, 시간, 부정(否定), 정태 (情態)등을 표시하는 단어로, 문장에서 일반적으로 관형어로 기능한다. 한문 부사는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다.
하나. 어떤 부사는 판단문에 쓰여서, 명사성 술어를 수식, 제한하고 판단 어기를 강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예로 "非", "卽", "則", "乃", “素”, “誠", “皆", "必"등이 있다.
▷ 神卽形也, 形卽神也.
☞ 신은 바로 형체이고 형체는 바로 신이다.
▷ 此則岳陽樓之大觀也.
☞ 이것이 바로 악양루의 웅대한 경관이다.
▷ 當立者乃公子扶蘇.
☞ 황제는 바로 공자 부소이다.
이러한 부사를 번역할 때에는 부사의 뜻을 번역하는 것 이외에, 또한 판단사 “是”를 첨가해야 한다. 예를 들어 "卽", "則", "乃"는 "바로 ~이다"로 번역되고, “素”는 "본디~이다"로 번역된다. “誠"은 "진실로 ~이다"로 번역되고, "皆"는 "모두~이다"로 번역되고, "必"은 "반드시~이다"로 번역된다.
둘. 한문 부사의 주요 기능은 문장에서 부사어가 될 수 있으며, 補語가 될 수 있는 것은 단지 정도부사 "甚"하나뿐이다. 개별 부사는 술어도 될 수 있다.
▷ 君美甚, 徐公何能及君也!
☞ 그대의 아름다움이 대단하니, 서공이 어찌 그대에게 미치리오!
▷ 甚矣, 汝之不惠.
☞ 심하구나, 너의 은혜롭지 못함이.
▷ 子曰: “必也正名乎?
☞ 공자가 가로대, "반드시 명분을 분명히 할 것인져.
부사를 강조하기 위해, 부사를 부사어 위치에서 문장 앞이나 문장 뒤에 옮겨서 술어로 만들었다. 예를 들어 “甚矣, 汝之不惠”는 본래 "汝甚不惠”이고, “必也正名乎”는 본래 "必正名"이다.
셋. 한문은 일종의 특유의 謙敬부사가 있어서 대화나 혹은 서신 중에 자주 사용되어, 상대방을 높이거나 혹은 자기를 낮춤을 표시한다. 예를 들면 "請", “謹", "敬", "蒙", "惠", "辱", "竊", "敢", "猥", "伏" 등이다.
▷ 王無怒, 請爲王說之.
☞ 왕이여, 노하지 마소서. 청컨대 왕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출처: 한문 문법 기본 상식 64 / 이종호 역 / 도서출판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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