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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諸子百家)/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왕필주)

[노자 도덕경 왕필(王弼)주 상편] (제 21장) 큰 덕은 오로지 도를 따른다 / 공덕지용 유도시종(孔德之容, 惟道是從. ) /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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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德之容(공적지용), 惟道是從(유도시종). 

빈 덕의(孔德之) 모습은(容), 오로지(惟) 도가(道) 이것을 따른다(是從). 

 

孔, 空也, 惟以空爲德, 然後乃能動作從道. 

공(孔)은, 비었음이고(空也), 오직(惟) 공으로(以空) 덕을 삼고(爲德), 나서야(然後) 곧(乃) 움직임이(動作) 도를 따를(從道) 수 있다(能). 

 

道之爲物(도지위물), 惟恍惟惚(유황유홀). 

도가(道之) 만물이 되는(爲物) 것은, 황홀하고(惟恍) 황홀하다(惟惚). 

 

恍惚無形, 不繫之歎. 

황홀이란(恍惚) 형체가 없어서(無形), 매이지 않은 것을(不繫之) 찬탄했다(歎). 

 

惚兮恍兮(홀혜황혜), 其中有象(기중유상); 恍兮惚兮(황혜홀혜), 其中有物(기중유물). 

황홀하고(惚兮) 황홀하여(恍兮), 그 안에(其中) 형상이 있고(有象); 황홀하고(恍兮) 황홀하여(惚兮), 그 안에(其中) 만물이 있다(有物). 

 

以無形始物, 不繫成物, 萬物以始以成, 而不知其所以然, 故曰, 恍兮惚兮, 惚兮恍兮, 其中有象也. 

형체가 없음으로(以無形) 만물을 시작하게 하고(始物), 매이지 않음으로(不繫) 만물을 이루니(成物), 만물이(萬物) 그것으로 시작하고(以始) 그것으로 이루어지지만(以成, 而) 그 까닭을(其所以然) 알지 못하고(不知),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황홀하고(恍兮) 황홀하니(惚兮), 그중에(其中) 상이 있다(有象也). 

 

窈兮冥兮(요혜명혜), 其中有精(기중유정); 

까마득하고(窈兮) 어슴푸레하여(冥兮), 그 안에(其中) 진정이 있고(有精); 

 

窈, 冥, 深遠之歎, 深遠不可得而見, 然而萬物由之, 其可得見, 以定其真. 故曰, 窈兮冥兮, 其中有精也. 

까마득함(窈, 그윽함)과, 어슴푸레함(冥, 아득함)은, 심원한 것을(深遠之) 찬탄했으니(歎), 심원한 것을(深遠) 볼 수 없지만(不可得而見), 그러나(然而) 만물이(萬物) 그것으로 말미암으니(由之), 아마도(其) 볼 수 있다면(可得見), 그것으로(以) 그 참됨을(其眞) 정할 수 있다(定).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까마득하고(窈) 어슴푸레하고(冥兮), 그 안에(其中) 진정이 있다(有精也, 정수/정기). 

 

其精甚眞(기정심진), 其中有信(기중유신). 

그 진정이(其精) 매우(甚) 참되니(眞), 그 안에(其中) 믿음이 있다(有信). 

 

信, 信驗也. 物反窈冥, 則真精之極得, 萬物之性定. 故曰, 其精甚眞, 其中有信也. 

신(信)은, 믿을 만한 증험이다(信驗也). 만물이(物) 까마득함과 어슴푸레함으로(窈冥) 돌아가면(, 則) 참된 정기의(精之) 지극함을 얻고(極得), 만물의(萬物之) 본성이 정해진다(性定).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그 정수가(其精) 매우 참되니(甚眞), 그 안에(其中) 믿음이 있다(有信也). 

 

自今及古(자금급고), 其名不去(기명불거), 

예로부터 지금까지(自今及古), 그 이름이(其名) 사라지지 않으니(不去), 

 

至眞之極, 不可得名, 無名則是其名也. 自古及今, 無不由此而成, 故曰, 自古及今, 其名不去也. 

참됨의(眞之) 극치에(極) 이르면(至), 이름을 얻을 수 없고(不可得名), 이름이 없으면(無名則) 이것이(是) 그 이름이다(其名也). 예로부터(自古) 지금까지(及今), 이것을 거치지 않고(不由此而) 이루어진(成) 것이 없고(無),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예로부터(自古) 지금까지(及今), 그 이름이(其名) 없어지지 않는다(不去也). 

 

以閱衆甫(이열중보). 

그것으로(以) 모든 시작을(衆甫) 살핀다(閱)

 

衆甫, 物之始也. 以無名說萬物始也. 

중보(衆甫)는, 만물의(物之) 시작이다(始也). 이름 없음으로(以無名) 만물의(萬物) 시작을(始) 설명한다(也). 

 

吾何以知甫之狀哉(오하이지중보지상재)? 以此(이차). 

내가(吾) 무엇으로(何以) 만물이 시작하는(甫之) 모습을(狀) 알겠는가(知哉)? 이것으로 한다(以此). 

 

此上之所云也. 言吾何以知萬物之始於無哉, 以此知之也. 

此上之所云也. 言吾何以知萬物之始於無哉, 以此知之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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