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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백가(諸子百家)/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왕필주)

[노자 도덕경 왕필(王弼)주 상편] (제 19장) 성지(聖智), 인의(仁義), 효자(孝慈)는 억지로 꾸민 것이다 / 절성기지 민리백배(絶聖棄智, 民利百倍) /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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絶聖棄智(절성기지), 民利百倍(민리백배); 絶仁棄義(절인기의), 民復孝慈(민복효자); 絶巧棄利(절교기리), 盜賊無有(도적무유).

성스러움을 끊고(絶聖) 지혜를 버리면(棄智), 백성의 이로움이(民利) 백 배가 되고(百倍); 어짊을 끊고(絶仁) 의로움을 버리면(棄義), 백성이(民) 효도와 자애로(孝慈) 돌아오고(復); 교묘함을 끊고(絶巧) 이로움을 버리면(棄利), 도적이(盜賊) 있지 않게 된다(無有).

 

此三者以爲文不足(차삼자이위문부족), 故令有所屬(고령유소속): 見素抱樸(견소포박), 少私寡欲(소사과욕).

이(此) 세 가지로(三者) 꾸밈을 삼는 것은(文, 격식/표현) 충분하지 못하고(不足), 그러므로(故) 속할 것이(所屬, 따를 것이) 있도록 하면(令有): 소박함을 보고(見素) 순박함을 끌어 안으며(抱樸), 사사로움을 줄이고(少私) 욕심(하려는 마음)을 줄인다(寡欲).

 

聖智, 才之善也. 仁義, 人之善也. 巧利, 用之善也. 而直云絕, 文甚不足, 不令之有所屬, 無以見其指, 故曰, 此三者以為文而未足, 故令人有所屬, 屬之於素樸寡欲. 

성스러움과 어짊은(聖智), 재능이(才之) 뛰어남이다(善也). 어짊과 의로움은(仁義), 사람이(人之) 뛰어남이다(善也). 교묘함과 이로움은(巧利), 쓰임새가(用之) 뛰어남이다(善也). 그러나(而) 바로(直) 끊으라고 말하면(云絕), 꾸밈이(文, 표현/격식) 매우(甚) 충분하지 않아(不足), 그(之) 따를 것이(所屬) 있도록(有) 하지 못하고(不令), 그 뜻을(其指) 알도록(見) 하지 못하니(無以),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이 세 가지를(此三者) 꾸밈으로 삼더라도(以爲文而) 충분하지 못하고(未足), 그러므로(故) 사람들로 하여금(令人) 따를 것이(所屬) 있도록(有) 하여, 소박하고(素樸) 욕심을 줄이는 것에(於寡欲) 속하도록(屬之)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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