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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26-d] 하늘은 만물을 덮고 땅은 만물을 싣는다 / 금부천 사소소지다 급기무궁야 일월성신견언 만물부언(今夫天 斯昭昭之多 及其無窮也 日月星辰繫焉 萬物覆焉)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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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今夫天(금부천), 斯昭昭之多(사소소지다), 及其無窮也(급기무궁야), 日月星辰繫焉(일월성신견언), 萬物覆焉(만물부언).

지금(今) 저 하늘은(夫天), 이런(斯) 작은 빛이(昭昭之) 많이 모인 것이지만(多), 그(其) 끝이 없는 데(無窮) 이르게 되면(), 해와 달, 별과 별자리가 매달려 있으며(繫焉), 만물을 다 덮는다. 

 

昭昭, 猶耿耿, 小明也.

소소(昭昭, 밝음)는, 경경(耿耿, 빛이 깜박임)과 같다. 작은 밝음이다. 

 

此指其一處而言之. 

이것은 그 한 부분(一處)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及其無窮, 猶十二章及其至也之意, 蓋擧全體而言也.

그 끝이 없음(無窮)에 이르는 것은, 12장에서 말한 그 지극함(至)에 이른다는 뜻과 같아서, 대체로 전체를 들어 말한 것이다. 

 

今夫地(금부지), 一撮土之多(일촬토지다), 及其廣厚(급기광후), 載華嶽而不重(재화옥이부중), 振河海而不洩(진하해이불설), 萬物載焉(만물재언).

지금 저 땅은, 한 줌 흙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 넓고 두터움에 미쳐서는, 빛나는 큰 산(華嶽)을 싣고서도(而) 무거워하지 않고(不重), 강과 바다(河海)를 거두어들여도(而) 새지 않으니(不洩), 만물이(萬物) 거기에(焉) 실린다(載).

  • 華嶽을 화산과 옥산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판본에는 '山嶽'으로 되어 있는 점과, 뒤의 '강과 바다(河海)'라는 표현과 비교하면 고유명사가 아니라 '높고 큰 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振, 收也. 진은, 거두어들임이다. 

 

今夫山(금부산), 一卷石之多(일권석지다), 及其廣大(급기광대), 草木生之(초목생지), 禽獸居之(금수거지), 寶藏興焉(보장흥언).

지금 저 산은, 한 주먹만 한 돌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 넓고 큼에 미쳐서는, 초목이 거기에 자라고, 날짐승과 들짐승이 거기에 살고, 온갖 광물(寶藏)이 나온다.

 

卷, 區也. 권은, 작음(구역)이다. 

 

今夫水(금부수), 一勺之多(일작지다), 及其不測(급기불측), 黿ㆍ鼉ㆍ蛟ㆍ龍ㆍ魚ㆍ鼈生焉(원타교용어별생언), 貨財殖焉(화재식언).

지금 저 물은, 한 잔의 물이 많이 모인 것이지만, 그것이 헤아릴 수 없는 데 이르러서는, 자라, 악어, 교룡, 용, 물고기, 남생이가 살고, 재화가 불어난다. 

 

此四條, 皆以發明由其不貳不息, 以致盛大而能生物之意.

이 네 가지 조목은, 모두 그것의 둘이 아니고 쉬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성대함을 이루고 만물을 낳을 수 있다는 뜻을 밝힌(發明) 것이다.

 

 然天ㆍ地ㆍ山ㆍ川, 實非由積累而後大, 讀者不以辭害意可也.

그러나 천지와 산천이, 실제로는 쌓인 것으로 말미암아(由) 그 뒤에 커진 것은 아니고, 읽는 사람은 말로 그 뜻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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