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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허사(虛辭) 사전

[한문 문법을 위한 허사(虛詞)사전 4] 감(敢)의 용법 / 감히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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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敢)

《設文解字》에서 "敢, 進取也."라 했고, 《三蒼》에서 "敢, 必行也."라고 했다. "敢"字의 본뜻은 "용기 있게 어떤 일을 하다”인데, 예를 들면《廣雅, 釋詰》에서 "敢은 勇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문헌에서 보면 "敢"는 일반적으로 동사 앞에 쓰여 수식 혹은 한정을 나타낸다.

 

1.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에 대한 존경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동사 앞에서 부사어로 쓰이며, "감히", "실례되는" 등으로 해석한다.

 

[論語, 先進]: 日 "敢問死." 日 "未知生, 焉知死" (자로가 말하길 "제가 감히 죽음에 대해 묻겠습니다."라고 하니, 공자가 대답하길 "삶도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라고 하였다).

[孟子, 公孫丑上]: 問夫子之不動心與告子之動心, 可得聞與

(감히 묻건대 스승님의 動心과 고자의 動心이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2. 조동사로서, 어떤 일을 할 용기가 있음을 나타낸다. 

동사 앞에 쓰여 "감히", "함부로" 등으로 해석한다. 앞에 자를 첨가하면 강한 반대의 뜻을 나타낸다.

 

[史記, 魏公子列傳]: 奏王使使者告魏王曰, "吾攻趙, 旦暮且下, 而諸侯敢救者, 已撥趙, 必移兵先擊之" (나라 왕이 사자를 보내 나라 왕에게 통고하기를 "내가 나라를 공격하여 짧은 시간 안에 항복을 받을 것이다. 제후들 가운데 감히 나라를 구하는 자가 있다면 趙나라를 함락시킨 이후에 반드시 군사를 옮겨 먼저 그를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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